(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대학교는 석유화학소재공학과 최원호 교수팀이 숙명여대 최경민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실내 공기 정화에 활용 가능한 박막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금속-유기 다면체(Metal-Organic Polyhedra·MOP)를 정밀하게 재조립해 균일한 미세 다공성 박막을 만들었다.
MOP는 금속 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s·MOF)와 유사한 구조적 특징을 가졌지만, MOF가 무한히 반복된 3차원 구조인 반면 MOP는 독립된 단위체로 존재하는 나노 규모의 개별 입자다.
연구팀은 기능화된 아실 클로라이드를 MOP 입자 표면에 결합해 입자의 밀집도를 높이고 배열을 균일화함으로써 기존 박막의 미세입자 간 빈틈을 해결했다.
폼알데하이드 흡착 및 방출 실험을 한 결과, 새로운 MOP 박막이 기존보다 월등히 높은 흡착 효율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폼알데하이드는 가구나 건축 자재 등에서 방출되는 유해 화학물질로, 연구팀은 이 기술을 실내 공기 정화와 환경 정화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 교수는 "균일한 미세 다공성 박막 제조 기술을 대기중 이산화탄소 직접 포집, 유해 물질 제거, 에너지 저장 소재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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