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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스가 전 총리와 만났다. 이날 회의에는 일본 측에서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총리보좌관), 오오니시 겐스케 일한의원연맹 운영위원장(입헌민주당 중의원), 미즈시마 주한일본 대사, 오코우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주호영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비롯해 민홍철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임웅순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스가 전 총리에게 먼저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다”고 했고, 스가 전 총리는 “별말씀을요”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스가 총리께서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서 이렇게 먼 길 와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저희가 외국 손님들을 처음으로 맞는데, 바로 우리 스가 총리님을 첫 번째로 이렇게 접견하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 국민과 일본 국민 간에 교류도 많이 늘어나고 있고, 한국 국민과 일본 국민 사이에 서로에 대한 존중감이나 호감도도 매우 높아지고 있는데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같은 앞마당을 쓰는 이웃집 같은 관계인데, 한국과 일본이 서로 도움되는 좋은 관계로, 또 미래지향적으로 발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일본 국민과 한국 국민의 관계도 더 좋아져야 하고,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 간의 관계도 좋아져야 한다”면서 “우리 의원님들 사이의 교류, 협력도 확대되면 한국과 일본 관계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스가 전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말씀해주신 내용에 대해서 전적으로 동감한다”면서 “이번에 취임하신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바쁘신 가운데 저희 일한의원연맹 관계자를 초대해 주시고 만나 뵙는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얼마 전 한국에서 발생한 호우 피해로 인해 소중한 인명을 잃게 된 것에 대해 삼가 조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한국 간에 일한의원연맹, 한일의원연맹 의원끼리도 우호적인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일한 양국 국민 간에 서로 안심하고 안전한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면서 “일한의원연맹 회장으로서 한일의원연맹과 협력을 하면서 일한관계에 대해서 이해가 양국 간에 깊게 되도록 노력을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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