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7만2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2028만7000명) 대비 1만5000명(-0.1%) 감소한 수준이다.
산업별로 보면 종사자 수는 건설업(-9만1000명, -6.2%), 도매 및 소매업(-2만6000명, -1.1%), 숙박 및 음식점업(-2만1000명, -1.7%) 등에서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은 지난해 6월부터 1년째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5월엔 전년 동월보다 10만4000명 줄기도 했다.
모든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약 18%)도 종사자 수가 9000명(-0.3%) 줄었다.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다.
제조업 내에선 섬유제품 제조업(-6000명),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4000명),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4000명) 등이 크게 줄었다. 화학 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식료품 제조업에선 4000명 늘었다.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고용한파가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
다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선 8만3000명(3.4%) 늘었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1만8000명(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6월 중 채용 상황을 살펴봐도 건설업에선 채용인원 감소가 3만7000명(-13%)에 달한다. 전 산업에서 가장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제조업도 1000명(-1%) 줄었다.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엔 근로자 임금 수준 및 근로시간도 담겼다.
조사에 따르면 5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91만6000원으로 지난해 5월 대비 2.5%(9만4000원) 증가했다.
다만 임시일용근로자 임금은 173만2000원으로 9만7000원(-5.3%) 감소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높은 건설업 임시일용근로자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5월 기준 336만8000원으로 1만8000원(0.5%) 증가했다. 실질임금은 올해 3월부터 전년 대비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 물가지수 증가율이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안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5월 기준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47시간이다. 지난해 5월보다 6.3시간(-4.1%) 감소했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 대비 1일 감소한 영향이다.
한편 고용부는 지난달 기준 시도별 고용 상황도 설명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경기(1만5000명), 충남(1만4000명) 등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지만 서울은 6만7000명(-1.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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