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베트남 감독, 동남아시아선수권 이어 U-23 대회까지 석권…박항서·신태용 감독도 못 이룬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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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베트남 감독, 동남아시아선수권 이어 U-23 대회까지 석권…박항서·신태용 감독도 못 이룬 업적

스포츠동아 2025-07-30 14:4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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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U-23 선수들이 3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2025 AFF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1-0으로 이긴 뒤 우승을 확정한 후 김상식 감독(위)을 헹가래치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AP뉴시스

베트남 U-23 선수들이 3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2025 AFF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1-0으로 이긴 뒤 우승을 확정한 후 김상식 감독(위)을 헹가래치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AP뉴시스


김상식 감독(49)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동남아시아 축구 정상에 올랐다.

베트남은 2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전반 37분 터진 응우옌 꽁프엉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2022년, 2023년에 이어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가 인도네시아의 홈에서 치러진 탓에 분위기상 베트남이 불리했다. 점유율에서도 베트남은 32%로, 인도네시아(68%)에 밀렸다. 더욱이 기존 추가시간 5분이 아니라 실제로는 10분 이상 길어지는 악조건에도 김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끝까지 주문했고, 승리를 지켜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부담감도 느꼈지만, 동시에 자신감도 있었다.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끈기를 발휘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베트남 축구가 한층 발전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은 김 감독 체제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5월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U-23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성인 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을 동시에 총괄하며 빠르게 팀을 정비한 김 감독은 올해 1월 동남아 최고 선수권대회인 2024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을 제패한 데 이어 동남아 최대 연령별 대회인 이번 U-23 챔피언십까지 거머쥐었다.

이로써 김 감독은 같은 해 AFF 주관 A대표팀·U-23 대회를 모두 석권한 첫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겼다. 이는 동남아에 ‘한국인 사령탑 열풍’을 일으킨 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과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감독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베트남 매체 ‘라오둥’은 “김 감독이 베트남 축구에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고 극찬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몸담았던 전북 현대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해 2021년 K리그1 우승, 2022년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23시즌 도중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고, 새로 도전한 동남아 무대에서 재도약에 성공해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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