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우완 투수 세란토니 도밍게스가 하루에 한 경기장에서 두 개 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직후 친정팀을 상대하는 이색 장면도 연출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이 끝난 직후 도밍게스를 영입했다.
더블헤더 1차전까지 볼티모어의 유니폼을 입고 있던 그는 경기 도중 트레이드가 성사돼 2차전에서는 토론토 소속으로 변경됐다.
1차전 종료 직후 트레이드 통보를 받은 도밍게스는 1루 쪽 홈 더그아웃에서 3루 쪽 원정 더그아웃으로 자리를 옮겨 새 유니폼을 건네받았다.
이를 두고 MLB닷컴은 "도밍게스는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이직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묘사했다.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도밍게스의 올 시즌 연봉은 800만 달러(약 110억원)로, 토론토는 남은 240만 달러(약 33억원)를 부담하게 된다.
토론토는 트레이드 직후 곧바로 도밍게스를 마운드에 투입했다.
도밍게스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작성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시즌 내내 불펜 강화에 집중해 온 토론토는 현재 부상 중인 이미 가르시아를 대신해 도밍게스를 불펜진에 합류시킬 전망이다.
볼티모어는 도밍게스를 내주는 대신 유망주 우완 투수인 후아론 와츠-브라운과 현금을 받았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