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시절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작성해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의혹을 제기했던 박관천 전 경정이 대통령경호처 정책관에 내정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당초 박 정책관은 경호 차장에 내정됐으나 인사검증 결과 새롭게 신설된 고위공무원단 나급(2~3급)에 해당하는 대통령 경호처 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호처는 "박관천 정책관 내정자는 경호처 내부적으로는 열린 경호, 낮은 경호 등을 포함 조직 쇄신 업무를, 대외적으로는 관계 기관 협의와 협력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며 "필요시 처장의 지시를 받아 차장의 임무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출신인 박 정책관은 2014년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정윤회 문건'을 작성한 인물이다.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라는 내용을 담은 문건이다.
지난 6·3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 부단장으로 활동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