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은행권 성장 ‘기업대출’이 가른다···RWA 관리 역량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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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은행권 성장 ‘기업대출’이 가른다···RWA 관리 역량 부각

투데이코리아 2025-07-30 14:11: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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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기가 설치되어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기가 설치되어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새 정부가 ‘생상적 금융’을 강조하며 은행권의 하반기 실적 전략에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위주의 성장 전략에서 기업대출에서 성장 동력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기업대출은 72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각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기업대출이 191조4000억원로 집계되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를 이어 신한은행이 180조6000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179조원, 17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의 증가추이는 각 은행별로 상이한 흐름을 나타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3년말 175조1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왔다. 신한은행의 기업대출도 같은 기간 160조6000억원에서 2024년말(180조7000억원)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 185조8000억원까지 기업대출이 확대됐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79조원으로 감소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2024년 상반기 175조1000억원으로 기업대출이 크게 증가했으나, 지난해 말 166조2000억원으로 감소한 이후 올해 상반기는 17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새 정부가 강도 높은 가계대출 관리에 나서며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큰 폭의 감소를 나타낼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24일까지 은행권의 일평균 가계대출 신청금액은 1조7800억원으로, 규제 시행 전과 비교해 56.5% 급감했다.
 
이에 은행권은 가계대출 축소에 따라 예상되는 수익성 저하를 기업대출 확대 등을 통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최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증가해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 역량이 더욱 중요하게 떠오를 예정이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2분기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평균은 0.50%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0.01%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11%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은행권의 연체율 상승은 내수 회복 지연과 기업 경영 여건 악화가 맞물린 영향으로, 연체율이 지속해서 높아지는 경우 건전성 관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금융지주들이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보통주자본비율(CET1)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RWA는 은행의 자산을 유형별 위험 정도를 감안해 산정한 수치로, 대출 자산의 회수 가능성 등을 고려해 가중치를 각각 다르게 반영한다. 기업대출의 경우 담보가 확실한 주택담보대출 보다 높은 가중치를 적용해 RWA에 반영된다.
 
기업대출을 확대하는 경우 RWA가 높아져 CET1이 하락하게 된다. 이는 곧 주주환원 규모 축소로 이어지게되는 셈이다.
 
이에 은행권은 기업대출에 적용되는 RWA 가중치 하향 등 제도 개선을 요구해 왔으며,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RWA 제도 개선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금융권 협회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시대 여건에 맞지 않는 위험가중치 등 건전성 규제를 포함해 전반적인 업권별 규제를 샆펴보고 조속하게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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