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 강진에 美서부도 쓰나미 경보…트럼프 “안전하길”(상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캄차카 강진에 美서부도 쓰나미 경보…트럼프 “안전하길”(상보)

이데일리 2025-07-30 14:03:34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동부 오호츠크해에 접한 캄차카반도에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이 손상되고 최대 4m 쓰나미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일본, 중국, 하와이, 미국 서부 해안 및 태평양 연안 국가들에 걸쳐 쓰나미 경보와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날 미국 하와이 당국은 일부 해안 지역에 “파괴적인 쓰나미가 예상된다”며 즉각적인 대피령을 발령했다. 하와이 호놀룰루 재난관리국은 저지대 주민들에게 고지대나 최소 4층 이상의 건물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30일(현지시간) 하와이 오아후주 와이키키의 알라 웨이 항구를 떠나려던 주민들과 관광객들로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이날 러시아 동부 오호츠크해에 접한 캄차카반도에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해 하와이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사진=AFP)


태평양쓰나미경보시스템(PTWS)은 향후 3시간 이내 위험한 쓰나미가 예상된다며 캘리포니아 해안 일부 등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PTWS에 따르면 러시아와 에콰도르의 일부 해안에서는 3m 이상의 쓰나미가, 일본, 하와이, 칠레, 솔로몬 제도에서는 1~3m의 쓰나미가 예상된다.

일본도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현재까지 일본에서는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원전에서도 이상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중국도 이날 해일 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 자연자원부 해일경보센터는 지진 발생 직후에는 해일이 자국에 ‘재해성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황색 경보를 발령하면서 해일이 중국 상하이·저우산 등 동부 연안 지역과 대만 타이베이·핀둥·타이둥·화롄 등에 재해성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관측했다.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캄차카 주지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늘의 지진은 수십 년 만에 발생한 가장 심각한 지진”이라고 밝혔다. 캄차카 지역 재난당국은 일부 지역에서 3~4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다며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멀리 떨어질 것을 촉구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께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쪽으로 119㎞ 떨어진 해역으로, 진원의 깊이는 19.3㎞로 조사됐다.처음에는 규모 8.0으로 발표됐지만 이후 8.8로 상향 조정됐다. 직후 규모 6.9의 강한 여진도 발생했다고 USGS는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태평양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해 하와이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쓰나미 경보가 발효중”이라며 “알래스카와 미국 태평양 연안에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고 일본도 진행 중이다. 모두 힘내고 안전하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