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VE] '2연속 팀 K리그' 박진섭 "상윤이가 뉴캐슬전 오고 싶어 했는데...토날리와 대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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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LIVE] '2연속 팀 K리그' 박진섭 "상윤이가 뉴캐슬전 오고 싶어 했는데...토날리와 대결 기대!"

인터풋볼 2025-07-30 14:00: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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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수원)] 대기만성 그 자체인 박진섭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대결에서 자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려고 한다. 

팀 K리그와 뉴캐슬은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팀 K리그는 경기 전인 오전 11시 취재진과 만나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진섭과 만났다. 박진섭은 대기만성형 선수다. 대전 코레일에서 선수 경력을 시작했을 때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다. 안산 그리너스에 오며 프로에 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묵묵히 노력했다. 2020년 대전하나시티즌으로 가 한 단계 도약을 한 박진섭은 최고의 활약을 하며 2022년 전북에 입단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 면제 혜택을 받았고 A대표팀 선수까지 됐다.

팀 K리그 선수로 2년 연속 선발돼 뉴캐슬과 만난다. 작년과 달리 박진섭의 얼굴을 한결 편해 보였다. 주장을 맡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전북이 압도적 선두를 달리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떨어졌던 때와 비교가 됐다. 환한 얼굴로 인터뷰에 나선 박진섭은 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뉴캐슬과 만나는 심정과 커리어 중 가장 잘 나가고 있는 현재 감회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하 박진섭 인터뷰 일문일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팀 K리그 경기에 또 나선다.

뽑힌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이 경기에 나선다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나오고 싶은데 못 나오는 선수들도 있다. 축구 인생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센터백으로 뛰나.

그렇다. 김판곤, 이정효 감독님이 친선전인데 열정적으로 전술 코칭을 해주셨다. 재미가 있을 것라고 생각이 든다. 이정효 감독님 코칭은 정말 디테일해서 기억에 남는다. 왜 좋은 평가를 받으시는 감독님이지 몸소 체험했다. 

-유니폼 교환 선수를 정했나?

토트넘이 왔을 때 라두 드라구신과 바꿨다. 뉴캐슬에선 산드로 토날리를 좋아한다. 토날리와 기회가 되면 바꾸려고 한다. 뉴캐슬 경기를 자주 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속도감을 구사하는 팀이라 경기를 유심 있게 봤는데 토날리가 흥미로웠다. 사실 알렉산더 이삭과 붙고 싶었는데 안 왔더라.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작년과 올해 지금 시기를 비교하면?

작년에 비하면 심리적으로 너무 편하다. 같이 온 동료들도 전북이 너무 좋은 팀이 됐다고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잘하고 있다고 느끼는 중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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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선수들이 워낙 잘하고 있어서 못 와서 아쉬운 선수도 있을 것 같다.

(강)상윤이가 그렇다. 티를 안 내지만 내가 살짝 느끼기엔 오고 싶어 하더라. 상윤이는 앞으로 유럽 진출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직접적으로 유럽 팀과 상대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오고 싶어하는 게 보였다. 

-같이 뛰고 싶었던 선수는?

(변)준수다. 준수는 대전에서 같이 했는데 지금 국가대표 수비수로 성장했다. 같이 뛰면 느낌이 다를 것 같다.

-피로도는 어떠한가.

배운다는 자세로 임할 거라 크게 생각은 안하고 있다. 뉴캐슬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며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은 어떠한지 느끼고 싶다. 포옛 감독님은 경기 일정이 워낙 빡빡하니 부상 당하면 혼을 낼 거라고 하시더라. 다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하고 돌아가겠다. 

-포옛식 체력 훈련이 도움이 된 것 같은지. 김진규가 박진섭은 항상 전북 체력 등급이 A라고 하던데.

프리시즌 때 감독님이 주도한 체력 훈련은 남달랐다. 확실히 힘들었지만 그 훈련이 시즌 중 빛을 보는 것 같다. 힘든 훈련을 시키면서도 휴가도 확실하다. 대신 휴가 전 돌아왔을 때 체지방, 몸무게가 돌아온 후에 같아야 한다. 어기면 바로 회식을 쏴야 한다. 출전 시간보다 돈으로 페널티를 주신다(웃음). 체력이 탄탄하다 보니 부상 관리도 잘 된다. 현재 근육 부상을 당한 선수가 거의 없다. 확실히 프리시즌 체력 훈련 영향이 긍정적인 것 같다. 사실 계속 이기고 있어 덜 지치게 느끼고 있는 것도 맞다.

-현재 전북은 같은 라인업으로 나오고 있다. 잘하고 있지만 우려도 있는데.

라인업은 같지만 감독님은 압박을 주신다. 준비한 전술이 수행되지 않으면 변화를 줄 거라고 매번 말하신다. 압박감을 주면서 선발로 나서고 싶으면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벤치에서 기회를 기다리는 선수들도 워낙 좋다는 걸 알아서 계속 선발로 뛰어도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한다. 결과적으로 긍정적 효과가 이어진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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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돌이켜보면 지금 위치 올라온 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나 같은 선수들이 지금도 있을 것이다. 빛을 보지 못한 선수들이 날 보면서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으면 한다. 밑에서 선수들이 더 많아야 한다고 느낀다. 한 8년 전과 비교하면 내가 지금 전북 주장을 하고 국가대표가 되는 걸 감히 생각하지 못했다. 선수들은 결국 한 끝 차이다. 그걸 깨느냐, 못 깨느냐 차이다.

한편으로는 여기까지 쉬지 않고 올라와 고생했다고 내게 말하고 싶다. 밑을 경험했기에 밑을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어떤 선수에게 장점이 느껴진다면 배우려고 하고 더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계속 꾸준함을 밀고 나갔던 것이 결국에는 여기에 오른 비결인 것 같다. 

-어렸을 때 전북 팬이었는데, 전북 주장이 된 것도 느낌이 남다를 것 같다.

그렇다. 우러러보던 팀에서 주장을 맡는 건 영광이지만 부담감도 크다. 지난해 아픈 시즌을 보냈고 올해는 좋은 시즌을 보내니 기쁘면서도 이전에 주장을 맡았던 형들의 부담이 얼마나 컸을지 느끼고 있다. 사실 이렇게 많이 이기는 걸 경험해 본 선수는 (홍)정호 형, (최)철순이 형 정도다. 많이 이겨서 우리도 놀라고 있고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고 생각을 했다. 

포항 스틸러스전 승리가 기억에 남는다. 0-2로 끌려갔을 때 하프타임에 "이게 우리 우승 고비 같다. 여기서 이기면 우승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는데 뒤집었다. 위닝 멘털리티가 몸소 느껴졌고 선수들 동기부여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과거 내가 응원할 때 전북 같았다. 항상 질 것 같지 않았고 언제나 뒤집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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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우승하면 리그 우승은 처음인데.

지난 시즌 경험을 통해 더 던단해졌고 올 시즌이 더 소중해졌다. 어렸을 때 응원했던 팀에서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주장이라 트로피를 먼저 들 수 있을 텐데, 들어올린다면 '맛있게' 들어올릴 자신이 있다. 더블 욕심도 있는 건 사실이나 일단 일정 기간만 보고 있다. 그 기간만 잘해보자, 이후엔 그 기간만 또 잘해보자라는 생각을 한다. 

-국가대표로서 욕심도 클 것 같다.

당연하다. 결국 내가 전북에서 잘해야 홍명보 감독님 눈에 들어올 수 있다. 센터백을 보든,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든 이제는 불편한 건 없다. 센터백으로 시야적으로 열리긴 하는데 뒤가 뚫리면 실점으로 이어진다는 부담이 있다. 현재 전북에선 두 형들이 든든히 막아줘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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