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살해 20대 男, 24시간 만에 검거…“음독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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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친 살해 20대 男, 24시간 만에 검거…“음독 시도”

이데일리 2025-07-30 13:21: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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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대전에서 전 여자친구인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도주 2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오후 12시 8분쯤 대전 서구 괴정동 주택가에서 20대 남성이 3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가운데 현장에 쳐놨던 폴리스라인이 쓰레기봉투에 버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혐의를 받는 A씨를 대전 중구 산성동 한 지하차도에서 오후 12시쯤 긴급체포했다.

A씨는 전날 오후 12시 8분쯤 대전 서구 괴정동 주거지 앞 거리에서 3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목격자는 “남자가 여자를 찔렀다”며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가 이날 B씨 주거지를 찾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현장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행방을 추적했다.

A씨는 음독을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A씨는 이미 여러 차례 경찰에 신고당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1일에는 식당에서 재물을 손괴한 혐의로 입건됐고 그 다음 날에는 A씨가 오토바이를 돌려주지 않는다며 B씨가 신고해 상담 조치를 받았다.

또 올해 6월 27일에는 A씨가 B씨와 시비 끝에 주거지 인근에서 B씨를 폭행하고 소란을 피웠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시비를 걸어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B씨에 스마트워치 등을 지급했으나 B씨가 이를 거부하고 A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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