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30일 "제주청은 외사 기능이 어느정도 있어야 되지 않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 청장은 이날 제주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8월 정기인사를 끝으로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김 청장은 "외국인 범죄 특별치안대책을 두고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과 대만 관광객이 95%에 달한다"며 "공안이었으면 그렇게 안하는데 한국에 가면 이런식으로 해도 된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 "우리도 좀 강력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특별치안대책을 진행했다"며 "중국총영사관에서도 협조를 해준 덕분에 중국인 관련 범죄가 실질적으로 줄었다. 제주 전체 5대 범죄 발생 건수도 덩달아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점은 경찰 제도개혁 과정에서 각 청에 맞는 재량을 해줘야 하는데 제주도 같은 경우 외국인이 많이 오는 만큼 외사계 정도는 놔뒀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본청에서 고려를 안하는 데 제주청은 외사 기능이 어느정도 있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중학교 교사 사망사건과 관련해 "신중하게 하고 있으며 이달 7일자로 심리부검을 진행해 당시 교사의 심리까지 파악하려고 한다"며 "제주동부경찰서장이 수사통이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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