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막말로 논란이 되고 있는 최동석 신임 인사혁신처장이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 인터뷰에서 "최 처장이 너무 험한 말들을 많이 해서 참으로 민망하기 짝이 없다"며 "중요한 공직을 수행함에 있어 이상적으로 보는 관전평과는 다르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현정의뉴스쇼>
거취 결정이 자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여론이 안 좋은 것은 맞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국민 통합을 강조하고 공무원의 적극 행정과 면책도 강조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인사혁신처장의 직위는 차관급이지만 역할은 중요하다"며 "과거의 태도나 철학으로 인해 직무수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또 앞으로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직접적으로 거취에 대해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직무 수행 과정의 '어려움'과 정권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최 처장은 지난 20일 임명 이후 과거의 막말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계속된 논란으로 인해 29일 오후 언론을 통해 사과문을 공지했지만 당 안팎의 비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윤상현·이준석 압색 자승자박…체포동의안 원칙대로"
특검 수사가 전방위로 확산되며 정치인 소환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참고인 또는 피의자 자격 등 제각각이지만 여권이 정치인들이 주요 타깃이 되면서 압수수색까지 진행되자 다소 과한 조사라는 주장도 나온 상태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자업자득이고 자승자박 아닌가, 과거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수백 번의 압수수색과 기소, 체포동등 당시 그 당시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정당한 수사집행이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특검은 정당성이 부여된 진상 규명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따른 수사다. 그런 측면에서 정치 보복이라는 얘기는 택도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수사 이후 현역 의원 중 구속영장이 청구돼 체포 동의안이 국회에 상정된다면 원칙에 따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 의원은 "국회로 온다면 원칙대로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특검이 중대한 내란과 함께 제기된 국민적 요구 사항이기 때문에 구속영장 청구의 원칙과 기준에 맞다면 국회는 원칙대로 국회는 의결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가장 큰 지점은 윤상현 의원과 이준석 의원의 실제로 공관위원장이고 당 대표였는데 공천 관여와 관련해 두 사람 입장이 모순되는 것 같다"며 "최종적으로 김영선 의원을 공천한 최종 결정권자가 누구인 지를 규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것이 범죄의 가장 핵심이라고 본다"고 피력했다.
尹 소환 불응시 물리력 동원, "현실적으로 불가능"
3특검의 동시 조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판 출석과 조사를 모두 거부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최근 신평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면회를 다녀온 뒤 '1.8평 방에 골판지 책상 위에 쪼그리고 앉아 간신히 식사를 하고 최소한의 운동도 할 수 없으며 밤에 자리에 누우면 꼼짝달싹할 수가 없다. 생지옥이다. 정치 보복 당하고 있다'며 인권 탄압을 호소한 바 있다.
전직 법무부 장관인 박 의원은 "서울 구치소는 굉장히 중요한 구치소 중에 한 하나인데 현재의 교정 행정 수준을 알 법한 분인 신평 변호사께서 생지옥이라고 표현하신 것이 큰 유감"이라며 "지금 윤 전 대통령이 피서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교하면 그 당시 최순실을 통한 뇌물죄와 관련해서 사실상 국민들께 시인하고 특검까지도 다 수용을 했는데 윤석열은 수사 절차도 부인하고 수사기관의 불법을 강조하는 등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의 신분이 재판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를 받는 피의자이자 미결수 신분임을 강조한 박 의원은 계속되는 재판 불출석에 대해 "일단 개호책임은 교정 당국, 즉 교도관에게 있는 건 맞지만 형집행법상 자해를 한다든지 난동을 부린다든지 하는 경우에만 강제력을 사용할 수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교도관들이 강제로 끌고 나오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인이 버틴다면 현실적으로 몇 사람이 달라붙어 끌고 온다는 것을 가상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마 술을 먹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 정신 상태는 상당히 명징할 것"이라며 "운동을 별로 안 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도 밖에서 운동을 하라고 교도소에서 권유하는데 그냥 복도만 왔다 갔다 하는 것으로 안다. 내란죄를 포함한 여러 혐의에 대해 어떻게 할 지 작전, 소위 머리를 굴리고 있는 건 맞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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