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 화장품 기업 해외 진출에 큰 도움"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경산에 있는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적합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CGMP는 원료 조달에서부터 제조, 포장, 저장, 출하에 이르기까지 전 생산 과정에 엄격한 품질관리와 체계적인 작업 절차를 요구하는 국가 인증이다.
비즈니스센터는 경북도와 경산시가 함께 만든 화장품 위탁 생산기관으로 이번 인증이 도내 화장품 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GMP 인증을 받은 화장품은 중국 수출 때 일반화장품의 동물실험 자료 제출 면제, 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수출을 위한 자체 증명 절차 간소화, 국내 수출 지원 프로그램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비즈니스센터는 앞서 화장품 국제표준(ISO 22716) 인증, 미국 FDA의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 승인 및 제조소 등록도 완료해 국내외 인증 체계를 갖췄다.
도는 이번 CGMP 인증을 계기로 한 업체는 다른 제조소에서 생산하던 품목의 생산을 비즈니스센터로 이전할 계획을 밝혔고, 다수의 기업이 인증 취득을 기다리며 신제품 제조를 예약해 둔 상태다고 설명했다.
경북도와 경산시는 국비 100억원 등 228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를 2020년 6월에 개소했다.
센터는 289종의 첨단 연구 장비와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 화장품 기업들을 대상으로 소재 연구개발, 시험·평가, 생산, 국내외 판로 개척까지 뷰티산업 전 주기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인증으로 지역 화장품 산업의 세계 진출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