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깡패짓"…與농어민委, 농축산물 개방요구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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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깡패짓"…與농어민委, 농축산물 개방요구 맹비난

이데일리 2025-07-30 09:45: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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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의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 정부의 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요구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가 30일 미국의 농축수산물 추가 개방 압박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농어민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금의 상황에서 한국 농축산물 시장에 대한 추가 개방요구는 대한민국의 식량주권을 짓밟는 행위이고 농민의 생존권을 빼앗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대한민국 식량안보의 마지노선을 미국이 짓밟아 버리는 폭력과 다를 바 없다. 동맹국에게 국민의 밥그릇까지 내놓으라는 압박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 농산물 5대 수입국이고 농산물 무역적자는 80억달러에 달한다”며 “한국 땅덩어리의 98배에 달하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이 이미 한국에 넘쳐난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WTO 및 기존 한미 FTA 협정에서 합의된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은 존중돼야 합니다. 이를 무시한 일방적 농축산물 개방 요구는 협정 정신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의원들은 개별 발언을 통해 미국을 강하게 성토했다. 신정훈 의원은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은 폭력적 통상압력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신 의원은 “우리 정부는 전략적 판단을 운운하고 있다”며 “농촌과 농민은 이미 짜봤자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마른 수건인데, 양보를 요구하는 것은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임미애 의원은 “미국 행태는 깡패와 같다”고 했다. 윤준병 의원도 “지금도 한국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소고기를 수입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대해 아직도 농산물 수입 확대를 요구하는 것은 깡패이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서삼석 의원은 “미국의 통상 압력은 바위로 계란을 깨는 행위다. 동맹이 할 짓이 아니다”며 “이보다 더한 폭력이 어디있나”라고 반문했다.

민주당 농어민위는 당초 회견 후 미국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직접 전달하려 했으나 대사관 측이 이를 거부해, 우편으로 이를 발송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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