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에이스 제치고 2년째 왕좌 앉은 시몬스, 비결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기획] 에이스 제치고 2년째 왕좌 앉은 시몬스, 비결은?

더리브스 2025-07-30 09:17:13 신고

3줄요약
[그래픽=황민우 기자]
[그래픽=황민우 기자]

시몬스가 전통강자 에이스침대를 제치고 2년 연속 국내 침대 시장의 왕좌를 지키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키면서 수면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했다. 

프리미엄 매트리스에 대한 수요가 커진 가운데 초고가 시장에서 시몬스의 점유율은 압도적이다. 코로나 기간 수면 시장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점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제조된 제품은 소비자의 신뢰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영업이익에서 에이스침대와의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에이스침대 추월…2년 연속 매출 1위


시몬스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에서 더 이상 적수가 없다는 평을 들으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매출에서 전통강자였던 에이스침대를 제치고 국내 침대 시장의 판도를 바꾼 지 2년째다. 

국내 5성급 호텔의 90%가 시몬스 침대를 사용하는 등 초프리미엄 침대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독보적이다.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 등은 연 20%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면시장의 파이가 커지면서 시몬스의 매출액은 매해 100억원 이상 증가해 왔다. 최근 3개년 매출액은 2858억원(2022년), 3138억원(2023년), 3295억원(2024년)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에이스침대는 3462억원(2022년)에서 3064억원(2023년)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지난 3260억원으로 올랐다. 에이스침대의 매출이 감소한 틈을 타 시몬스가 치고 올라온 셈이다.


ESG 경영으로 브랜드 신뢰도 향상


시몬스. [그래픽=황민우 기자]
시몬스. [그래픽=황민우 기자]

프리미엄에 이어 시몬스가 내세운 두번째 이미지는 ‘환경과 사회에 유익한 침대’다. 착한 소비 트렌드를 효과적으로 포착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전략이다.

ESG 침대 ‘뷰티레스트 1925’는 3000개 이상이 판매됐다. 해당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의 5%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해당 ESG 침대로만 총 6억원 이상의 기부금이 모였다.

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시몬스는 전 제품에 친환경·난연 등 각종 안전 인증을 도입하고 유해물질 차단 등 환경 친화적 제품 전략을 실현했다.

지난 2018년부터 시판된 가정용 매트리스는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제품으로 전환해 제조되고 있다. 실내 화재 시 쉽게 화염으로 번지는 ‘플래시 오버’ 현상을 억제해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시몬스는 보다 많은 기업들이 해당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제조공법과 관련한 특허를 공유했다.

또한 시몬스는 수익 일부를 사회공헌 활동에 환원하고 지역 농가와 협력하는 상생 프로그램도 꾸준히 이어가며 신뢰받는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브랜드 신뢰도 상승과 실적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침대로 자리매김”


이미지메이킹 결과 시몬스의 영업익은 빠르게 증가했다. 실적에도 가시적인 효과로 이어졌다.

시몬스는 지난 2019년부터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접점을 강화하는 D2C(소비자에게 직접 제품 판매) 전략으로 시몬스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소비자에게 제안해 프리미엄 침대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시몬스의 영업익은 지난 2022년 118억원에서 2023년 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 지난해는 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에이스침대와의 격차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에이스의 최근 3개년 영업익은 653억원(2022년), 570억원(2023년), 662억원(2024년)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시몬스와 에이스의 영업익은 135억원 차이를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시몬스는) 대리점 체제에서 모든 걸 직영점 체제로 D2C 전환하면서 영업점 쪽 매출이 늘었고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진행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수면 시장 자체가 코로나 시기에 관심이 커져서 기저 효과를 본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ESG 경영을 통해 업계 리딩 브랜드로서의 품격을 보여주며 실적 향상은 물론 ‘국민 침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박달님 기자 pmoon55@tleaves.co.kr

Copyright ⓒ 더리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