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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BQ는 지난 24일 한강버스 잠실선착장점과 한강버스 여의도선착장점을 열었다. 서울 한강버스는 마곡부터 잠실까지 총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수상 대중교통 수단으로 오는 9월 정식 운항에 앞서 시범운영 중이다. BBQ는 잠실선착장점과 여의도선착장점을 각각 한강버스 잠실선착장 2층과 여의도선착장 2층에 약 170㎡(약 50평) 50석의 규모로 오픈했다.
농심(004370) 역시 지난 14일 서울 한강버스 여의도 · 잠실 선착장에 K라면 체험매장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조성했다. 농심은 가장 많은 이용객이 예상되는 여의도와 잠실 선착장에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마련했다. 방문객은 한강버스 선착장 CU 편의점에서 라면을 구입해 2층 ‘너구리의 라면가게’(라면 체험 매장)의 즉석 조리기를 이용해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다.
삼양식품도 이달부터 총 6곳의 한강 야외수영장(여의도·잠원·뚝섬 수영장)과 물놀이장(잠실·양화·난지 물놀이장)에서 브랜드 팝업존을 설치해 ‘삼양라면’, ‘맵탱’, ‘짜짜로니’ 등 여러 자사 라면을 판매하고 있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푸드존 내 삼양식품 판매량은 매주 10~20%씩 증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전 제품을 10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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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회사들이 한강에 잇달아 둥지를 트는 것은 최근 한강으로의 유동인구 유입을 더 크게 만들 인프라 구축과 증설 등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오는 9월부터 마곡~잠실 사이 한강을 따라 운항하는 수상 대중교통 수단으로 한강버스 정식 운항을 앞두고 지난 6월부터 석달간 체험운항에 나섰다. 또한 지난달 20일에는 한강 수영장 및 물놀이장이 개장돼 다음달 31일까지 운영된다. 한강수영장(물놀이장)은 올해 6곳 모두의 선베드가 전면 교체되고 탈의실도 개선되는 등 시설 보강이 이뤄졌다.
한강공원은 그 자체로 이용객이 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한강공원 전체 이용객은 468만84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52만2400여명보다 33%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객도 19만3500여명에서 25만9000여명으로 늘었다. 같은기간 외국인 이용객은 17만5700여명에서 19만1500여명에서 9% 늘었다.
특히 한강은 대부분 야외 식사 수요가 많은 곳이라 배달음식이나 간편식 중심의 식음료 기업에는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맞춰 기업들도 테이크 아웃 전용 메뉴를 내놓는 곳도 나오고 있다. BBQ는 한강 선착장점에서 음료와 치킨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테이크 아웃 전용 메뉴인 ‘뻥치’와 치킨, 사이드메뉴, 피자 등이 포함된 세트 메뉴를 내놨다.
업계 한 관계자는 “9월부터 한강버스는 정식 운항되는 데다 한강은 서울시민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코스 중의 하나가 된 만큼 향후 한강 주변에 식품회사의 추가 매장 오픈 등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실제 BBQ는 잠실선착장과 여의도선착장을 시작으로 망원, 압구정, 뚝섬 선착장에 추가적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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