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최천욱 기자 | 미국과 주요국이 대부분 무역합의에 이르면서 29일(이하 현지시간)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추진력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인 결과, 동반 약세로 마감했다. 시장에선 이번주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개별 종목에 집중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57포인트(0.46%) 내린 44,632.99에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91포인트(0.30%) 떨어진 6,370.86, 나스닥종합지수는 80.29포인트(0.38%) 하락한 21,098.29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미국은 오는 8월 1일 무역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그날(8월 1일)을 모든 관세율을 정하는 날로 정했고 그 이후는 본격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유럽연합(EU)과 관세 15%를 적용하는 협상을 끝냈다. 주요 교역국 중 중국과 인도는 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는 관세 90일간 연장을 서로 합의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새로운 불확실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는 “오늘로부터 10일 안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하지 않으면 러시아에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의 교역국에도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프리덤캐피털마켓)는 “시장은 강세를 보였고 현재는 소화 모드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시적인 휴식기로 실적에 따라 움직이는 개별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시장 전체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 방향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메타플랫폼스는 2% 넘게 내렸고 엔비디아와 애플, 아마존, 테슬라도 1%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거대 기술기업(M7)들 대부분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최대 보험회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주가가 7% 넘게 급락했다.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면서 실망감이 주가에 하방 압력을 넣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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