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획일적이던 관문녹지를 지역의 특색을 담은 환영의 정원으로 새롭게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관문녹지는 서울시 경계 또는 주요 진입부에 위치한 녹지대로, 서울시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환영의 메시지를 전하는 공간이다.
서울시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 3곳(마포구 강변북로, 강서구 개화동로, 송파구 송파대로) 입구의 녹지대 5개소 총 2.9㎞ 구간에 소나무, 배롱나무 등 교목 456주, 황금사철·꽃댕강 등 관목 11만 주, 꽃잔디 등 초화류 9만 본을 식재했다.
각 대상지는 도로 특성, 시야 개방성, 주변 경관 등을 고려해 정비됐다. 서부권 관문 역할을 하는 강변북로 관문녹지(하늘공원~노을공원)는 시야를 가리던 수목과 덩굴, 잡목 등을 제거해 단정한 녹지경관의 기반을 마련하고, 관목(남천, 황금사철, 양국수나무 등) 중심의 패턴 식재로 계절감을 살렸다.
개화동로 관문녹지(김포대로 진입부)는 도로변 기존 숲의 양호한 구간을 보완해 활용했다. 사계절 내내 아름답고 건강한 생태숲으로 만들기 위해 소나무 25주를 활용했으며,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 환경을 고려해 하부 지피식물과 계절별 감상 포인트가 있는 수종을 식재해 정원의 매력을 더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로 들어오는 길목을 단순한 도로 공간이 아닌, 시민과 방문객을 맞이하는 ‘정원의 입구’로 바꾸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시 관문에 품격 있는 경관을 더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생태·경관·문화가 어우러지는 환영의 정원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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