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팔 이유 없다…강남 집값 더 오를 것" 기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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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팔 이유 없다…강남 집값 더 오를 것" 기대 여전

모두서치 2025-07-30 06:30: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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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좀 더 기다려 보자는 심리가 강해요."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단지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집주인들이 많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장은 급할 게 없는 집주인들이 버티기에 들어가는 분위기"라며 "이미 나온 매물도 기존 호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의 6·27 대출 규제가 시행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집값 과열 진원지인 강남권에서는 '매물 잠김'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초강력 대출 규제 이후 집값 하락을 기대하며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강남권 집주인들이 매도를 보류하거나 매물을 내놓지 않고 버티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또 일부 단지에서는 대출 규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내놨다. 금융 당국은 수도권·규제지역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의 최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초강수'를 규제 대책을 발표했다.

수도권 주택을 구입 시 주담대를 받으면 6개월 이내 전입 의무를 부과해 투기 수요를 차단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값이 13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7억원 이상의 현금이 없으면 갈아타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1주택자가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매하려면 기존 주택을 6개월 내 처분해야 하고,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주담대가 전면 금지된다. 특히 주담대 최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고, 실거주를 의무화하는 대책까지 병행되면서 사실상 갭투자가 불가능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4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셋째 주(21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 0.06% 상승했다. 강북권에서 용산구(0.11%)는 한강로3가·한남동 위주로, 광진구(0.10%)는 자양·광장동 학군지 위주로, 동대문구(0.07%)는 답십리·휘경동 주요단지 위주로, 도봉구(0.05%)는 창·도봉동 위주로, 성북구(0.04%)는 길음·돈암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 서초구(-0.16%)는 입주 물량 영향으로 잠원·서초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송파구(0.23%)는 잠실·가락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22%)는 명일·암사동 위주로, 강서구(0.13%)는 화곡·가양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권 매물도 줄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강남구 아파트 매물은 5901건으로, 한 달 전(6827건)보다 1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초구(5280→4745건)와 송파구(3968→3733건)고 각각 10%, 6% 줄었다.

다만 대출 규제 이후에도 일부 단지에서는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전용면적 82㎡)가 지난 11일 44억7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거래보다 2억5000만원 오른 액수다. 또 지난 4일에는 송파구 송파동 가락삼익맨숀(전용면적 108㎡)는 24억4000만원에 매매돼 기존 신고가를 넘어섰다. 강남권은 정부의 대출 규제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데다, 재건축 기대감과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에선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의 불확실성 등으로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주춤한 상태에서 강남권 역시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의 대출 규제는 주택 거래량 감소와 일부 지역의 가격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고, 상급지인 강남권 역시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강남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잠시 숨 고르기 이후 집값이 다시 우상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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