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집서 강도질한 포천농협 직원 오늘 영장실질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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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집서 강도질한 포천농협 직원 오늘 영장실질심사

연합뉴스 2025-07-30 06:25: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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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근무한 포천 지역농협 A씨가 근무한 포천 지역농협

[촬영 심민규]

(포천=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고객인 80대 노부부의 아파트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 30대 농협 직원의 구속 여부가 30일 결정된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의정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A씨는 지난 28일 오전 4시께 포천시 어룡동의 한 아파트 3층에 침입해 80대 부부를 흉기로 위협하고 케이블타이로 결박한 뒤 70돈 상당의 금 귀금속과 현금 2천만원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인 80대 남성 B씨가 팔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사건 발생 약 4시간 뒤인 오전 8시 10분께 해당 농협 지점에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파트 CCTV 등을 분석해 피의자가 농협 직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창구에서 근무 중이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피해자인 B씨 부부는 해당 지역농협에 거액을 예금한 VIP 고객으로 이달 초 약 3억원을 인출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씨의 금융 거래 내역을 알고 있었던 점 등을 근거로 사전에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구체적인 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wildbo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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