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성과공유형 VE 보상제도로 협력사와 '윈윈'

현대건설

[뉴스로드] 현대건설이 협력사와의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성과공유형 밸류 엔지니어링(VE) 보상제도를 도입한다. 이 제도는 협력사가 제안한 설계, 구매, 시공 최적화 성과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품질 혁신과 작업공정 개선 등을 통해 원가절감 활동을 수행하고, 그 성과의 50%를 협력사에 보상하는 방식이다.

국내 건설업계에서 이와 같은 성과보상 제도를 공식적으로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력사의 제안은 타당성 검토와 실효성 평가를 거쳐 VE 제안서 제출, 계약 변경, 공사 수행, 성과 정산의 절차를 따른다. 성과 지급 방법과 정산 기준도 명확히 마련되어 있어 투명성을 확보했다.

VE 제안은 발주처의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지, 공정 지연 가능성, 안정성 저하 여부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며, 실효성과 실행 가능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채택된다. 이번 제도는 토목, 뉴에너지, 플랜트 사업본부의 국내외 자재 및 하도급 계약 현장에서 우선 시행되며, 향후 건축 및 주택 사업본부까지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제도가 협력사의 기술 제안을 제도적으로 수용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환원하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술 기반의 협력 체계를 고도화하여 장기적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