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로 떠오른 AI…전시·박람회 판도 바꾼다 [M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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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로 떠오른 AI…전시·박람회 판도 바꾼다 [MICE]

이데일리 2025-07-30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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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AISE) 현장 (사진=AISE 홈페이지)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 걸쳐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개발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산업 전시·박람회 현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국적으로 AI 타이틀을 단 전시·박람회가 늘어난 동시에 다양한 품목의 전시·박람회 현장에서 기술·서비스 고도화의 상징을 넘어 비즈니스 매칭, 투자 유치, 글로벌 네트워킹을 확대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코엑스·벡스코 등 주요 전시장 AI 전시회 봇물

지난 5월 14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사진=국제인공지능대전)


AI는 이제 산업계의 ‘뉴노멀’로 자리 잡으며 각종 마이스(MICE) 행사 현장에서도 그 열기가 체감되고 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는 2022년 4건에 불과하던 AI 관련 전시·박람회가 2023년 7건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11건으로 늘어났다. 부산 벡스코도 2023년 5건이던 AI 관련 전시·박람회가 1년 새 2배로 늘어난 10건으로 급증했다.

AI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로 관련 행사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는 2022년 3만 명이 채 되지 않던 관람객이 올해 50% 넘게 급증하면서 4만 4000여 명에 육박했다. 행사에 전시 부스를 차린 출품기업도 430개에서 544개로 늘면서 역대 최대 규모 기록을 경신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올해는 AI가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관련 기업을 비롯해 생성형 AI, 산업용 AI 자동화 솔루션 기업이 흥행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코엑스에서 개최된 ‘월드 IT 쇼’ 현장 (사진=월드 IT 쇼)


지난 4월 코엑스에서 열린 IT 전시회 ‘월드IT쇼’도 AI를 메인 테마로 삼으면서 흥행 대열에 합류했다. 10개국 446개 기업에서 1188개 부스를 차린 행사에는 사흘간 6만 6000여 명이 방문해 국내에서 열리는 ICT(정보통신기술) 박람회 중 최다 관람객 기록 경신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행사 기간에 열린 신제품 신기술 발표회는 참여기업의 70% 이상이 AI 기반 스타트업·벤처 기업으로 채워졌다. 사전 신청자도 전년 대비 16% 늘어난 700여 명을 기록했다. 김태은 코엑스 전시기획팀 파트장은 “투자설명회에 메인 콘퍼런스만큼 많은 기업과 바이어가 몰렸다”며 “AI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가 반영되면서 행사의 B2B(기업 간 거래)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푸드 위크 코리아 포스터


AI는 각종 품목별 전문 전시·박람회에서도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콘텐츠가 됐다. 분야도 식품, 농업, 의료, 예술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 최대 식품 박람회 ‘푸드 위크 코리아’는 2021년 첫선을 보인 ‘푸드테크존’이 기업과 바이어 사이에서 최신 AI 기술·서비스 동향을 확인하는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행사에선 AI 식단 분석 기술을 개발한 ‘누비랩’과 AI 협동로봇을 선보인 ‘뉴로메카’가 쟁쟁한 국내외 대기업을 제치고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6일 코엑스에서 열린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박람회’(AFPRO)에선 단 5분 만에 처방, 조제를 완료하는 한약 조제 AI 로봇이 바이어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사흘간 50건이 넘는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AI 전시 릴레이는 계속…산업·도시·스타트업 포괄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5년 하반기 예정된 주요 AI 전시


AI 관련 전시·박람회는 하반기에도 연달아 열릴 예정이다. 서울시와 서울AI재단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코엑스에서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연다.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 도시 박람회로 AI가 핵심 테마인 행사는 올해 참여 도시와 기업이 늘면서 전년 대비 규모가 2배 넘게 커졌다. 한태환 서울AI재단 본부장은 “AI 기반 서비스와 로보틱스, 스마트 모빌리티 등 최신 AI 솔루션을 보유한 300여 개 기업과 200여 개 도시와 기관이 참가할 예정”이라며 “‘약자와 동행하는 AI’를 주제로 스마트 헬스케어, AI 모빌리티 등 융합 전시관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9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 라이프 위크’의 포스터


‘산업 AI 엑스포’는 9월 3일부터 코엑스 마곡에서 사흘간 열린다. 산업 AI 수요와 비즈니스 연결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조와 에너지, 스마트 시티, 디지털 헬스, 로봇, 클라우드 플랫폼 등 산업별 도메인 특화 AI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행사로 산업 현장의 다양한 AI 수요를 겨냥한 행사다. 경남 창원 세코(창원컨벤션센터)에서도 9월 24일부터 사흘간 초거대 AI와 자율주행, 로봇, 헬스케어 등 다양한 AI 융합 기술을 선보이는 ‘더 넥스트 AI 2025’ 행사가 첫 개최를 앞두고 있다.

11월엔 삼성동 코엑스에서 ‘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AISE)가 예정돼 있다. 기존 ‘AI 서밋 콘퍼런스’를 전시·박람회로 확대한 ‘컨펙스’(ConfEx) 행사로 국내외 200여 개 기업과 글로벌 AI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신지항 코엑스 전시2팀장은 “가격이 100만 원 상당 티켓 조기 매진에 이어 사전 상담예약 신청도 1000건을 넘어선 상태”라며 “생성형 AI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 AI 솔루션과 인프라 등 핵심 기술과 융합 사례 전시를 통해 비즈니스 협력과 제휴, 투자까지 이뤄지는 B2B 행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AISE) 현장 (사진=AISE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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