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공사를 한게 아니고 전쟁을?
포스코그룹(회장 장인화)의 민낮
"포스코E&C 현장에는 저도 한번 가봐야 되지 않나 싶다."
이재명(61) 대통령이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예고 없이 1시간 30분 동안 회의 장면을 가감없이 생중계한 자리에서, 최근 노동자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포스코E&C를 크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들어 포스코E&C라는 회사에서 5번째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며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사고가 나는 것은 결국 (회사가)죽음을 용인하는 것이고,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또 "먹고 살자고 간 직장이 전쟁터가 된 것이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인데도 방어하지 않고 사고가 난 것, 죽어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한 결과가 아닌가 싶어 정말로 참담하다"며 "일하러 갔다가 5명이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한탄했다.
이어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을 향해 "사람 목숨을 지키는 특공대라는 생각을 하고 정말로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이 "직을 걸겠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상당기간이 지나도 사망사고가 줄어들지 않으면 진짜로 직을 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E&C의 사망 사고 일지
^2025년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노동자 1명이 건물에서 추락해 사망.
^2025년 4월 경기 광명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터널 붕괴로 노동자 1명 사망.
^2025년 4월 대구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현장=노동자 1명 추락 사망.
^2025년 7월 함양~창녕 고속도로 공사 현장=건설기계(천공기)에 끼여 노동자 1명 사망.
^2025년 (추정)=인천 맨홀 사고=하청, 재하청, 4중하청로 사망사고도 포스코E&C 책임 의심(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5번째라고 언급했으나 구체적 사례는 명확치 않음.)
포스코E&C는 어떤 회사?
포스코그룹(회장 장인화)에 소속된 '다 샆 아파트' 브랜드의 종합건설회사로 시공능력 국내 7위, 직원 5900명인 대기업 계열사.
1982년 설립돼 플랜트(제철,발전,화공,신재생에너지) 인프라(도로,철도,수처리,폐기물) 건축(초고층빌딩,도시개발,리모델링)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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