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벤자민 세스코 영입을 논의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스코는 맨유의 주요 영입 후보 중 하나다. 올리 왓킨스도 있다. 다만 빌라는 왓킨스를 지키고 싶어 한다. 따라서 영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세스코의 경우 이야기가 다르다. 라이프치히 측은 올여름 그가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인정했다. 아마도 여름에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세스코 측과 접촉했으며 팀 프로젝트와 비전에 관해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여름 맨유는 공격진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1호 영입으로 마테우스 쿠냐를 데려왔다. 이어 디에고 레온과 더불어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에도 성공했다. 여기서 멈출 맨유가 아니다. 계속해서 공격진 보강에 나설 예정이며, 스트라이커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주요 후보는 세스코와 왓킨스다.
2003년생 세스코는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다. 신장이 무려 195cm로 강력한 피지컬을 보유했다. 자연스레 공중볼 장악 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다. 무엇보다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속력이 36.11km/h가 나올 정도로 매우 빠르다. 특히 라인 브레이킹에도 일가견이 있다.
세스코는 잘츠부르크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곧바로 독일 무대로 향했다. 행선지는 라이프치히. 놀랍게도 입단 첫 시즌 만에 공식전 42경기에 출전해 18골 2도움을 터뜨리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더욱 불을 뿜었다. 공식전 45경기 21골 6도움을 몰아쳤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핫한 매물로 거론됐다. 사실 맨유 이전에 아스널이 세스코 영입을 노렸다. 하지만 라이프치히 구단과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끝내 영입을 포기하고 요케레스로 시선을 돌렸다. 이후 맨유와 연결됐다.
맨유의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다. 세스코를 영입할지 혹은 프리미어리그(PL)에서 검증된 왓킨스를 영입할지다. 현실적으로 왓킨스보다 세스코 영입이 수월하다. 빌라 측에서 왓킨스를 매각할 의향이 없기 때문. 이번 여름 무조건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세스코는 시장에 나와있으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쟁해야 하한다.
로마노는 "세스코는 모든 옵션을 신중하게 검토한 뒤, 맨유 혹은 뉴캐슬 중 어느 팀과 함께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로부터 제안이 있었지만 본인은 유럽에 남고 싶어 한다. 라이프치히 역시 세스코에 대한 맨유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또 하나의 중요한 디테일이 있다. 바로 크리스토퍼 비벨 디렉터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벨은 과거 레드불 그룹의 디렉터였으며, 첼시를 거쳐 현재 맨유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세스코 영입을 내부에서 주도하고 있으며, 선수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세스코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에 맨유는 여러 전략과 옵션을 두고 세스코 영입을 추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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