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서 딱 세 군데만 기억하세요… 현지인도 매일 찾는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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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서 딱 세 군데만 기억하세요… 현지인도 매일 찾는 맛집입니다

위키푸디 2025-07-30 03:5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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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 하동관. / 위키푸디, 업체등록사진
칼국수, 하동관. / 위키푸디, 업체등록사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면 냉방이 잘 된 실내에서 시원한 음식을 찾게 된다. 땀이 흐를 정도로 더운 바깥과는 달리, 냉기 도는 공간 안에서 국물 한 그릇 들이키면 지친 몸이 순간적으로 풀린다. 특히 명동처럼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한복판에서는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마다 무언가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를 찾는 이들로 붐빈다.

명동은 오랜 시간 서울을 대표하는 상권으로 자리 잡아왔다. 화장품, 옷, 거리 공연으로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기 전부터, 서울 직장인들과 재래시장 단골들이 즐겨 찾던 오래된 식당들이 골목골목에 남아 있다.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간판 하나로 몇십 년을 버텨온 집들이 지금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명동을 대표하는 식당은 셀 수 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며 꾸준히 손님을 끌어들이는 세 곳을 꼽아봤다. 칼국수 한 그릇으로 명동의 상징이 된 명동교자, 곰탕 하나로 전국에서 찾아오는 하동관, 그리고 중식 딤섬과 면 요리를 제대로 보여주는 딘타이펑까지. 면, 국물, 딤섬. 음식 스타일은 다르지만 입에 넣는 순간 고개가 끄덕여지는 곳들이다.

1. 명동칼국수의 원조, ‘명동교자’

칼국수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칼국수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명동교자 본점은 명동에서 오랜 세월 살아남은 식당 중 하나로, 서울 시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줄을 서는 진풍경이 익숙한 곳이다. 지금은 명동 곳곳에 지점이 생겼지만 본점 특유의 분위기와 맛은 여전히 강력하다. 

대표 메뉴는 칼국수와 만두다. 칼국수는 양이 넉넉하고, 국물은 뽀얗고 담백한 편이다. 국물은 고기 육수 기반이며, 마늘 향이 은은하게 감돈다. 면은 부들부들하면서도 탄력이 있어 잘 끊어지지 않는다. 얇고 넓은 반죽이 들어간 수제비도 함께 제공된다. 국물과 어울려 든든한 한 끼가 된다. 만두는 촉촉한 육즙이 살아 있다. 피는 얇고 찢기지 않게 말끔하게 빚었고, 한 입에 넣으면 육수와 고기 향이 고루 퍼진다.

여름철에는 콩국수가 인기다. 4월부터 10월까지 제공되는 계절 한정 메뉴로, 고소하고 진한 콩국이 인상적이다. 콩을 곱게 갈아낸 듯한 농도와 간이 맞춰진 면의 조화가 좋다. 날이 더울수록 콩국수 찾는 이가 많다. 의외로 비빔국수도 잘 만든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새콤한 양념이 면발에 고르게 배어 있어 김치와 곁들이면 식욕이 당긴다. 모든 메뉴는 기본 식사 주문 시 면 추가와 공깃밥 요청이 가능하다.

명동교자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반찬은 김치다. 마늘을 듬뿍 넣어 알싸하고 칼칼한 맛을 살렸으며, 이 김치만 따로 판매해도 될 만큼 만족도가 높다. 예전에는 직원들이 리필을 해줬지만, 현재는 테이블마다 김치통을 비치해 두고 원하는 만큼 덜어먹을 수 있게 했다. 매장마다 김치 맛이 조금씩 다르다는 말도 있지만 본점은 여전히 가장 깔끔한 맛을 유지한다.

2. 곰탕의 정석 ‘하동관’

하동관. / 업체등록사진
하동관. / 업체등록사진

하동관 명동본점은 명동 중심부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곰탕 전문점이다. 

이곳 곰탕의 가장 큰 특징은 맑은 국물이다. 짙고 뽀얀 육수 대신, 투명하면서도 깊은 맛이 배어 있다. 국물 맛만 보면 담백하지만, 뼈와 고기에서 우러난 감칠맛이 혀끝을 잡는다. 양지머리, 사태, 내장 등을 얇게 썰어 넣은 고명은 부드럽고, 고기 특유의 잡내 없이 깔끔하게 삶아져 있다. 간은 세지 않게 맞춰 나오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 소금과 후추로 조절하면 된다. 송송 썬 파를 듬뿍 얹으면 풍미가 한층 살아난다.

하동관에서 곰탕과 함께 꼭 먹어야 할 메뉴는 수육이다. 따뜻하게 데운 한우 고기 수육을 얇게 썰어 간장 소스와 함께 낸다. 기름기가 많지 않고, 쫀득하면서도 부드럽다. 짜지 않은 간장소스와 함께 먹으면 고기 본연의 맛이 더 도드라진다. 곰탕 안에 밥이 말아져 나오지만, 수육과 함께 먹을 경우 공깃밥을 추가 주문하는 사람도 많다. 

곁들이는 김치와 깍두기도 식사의 완성도를 높인다. 지나치게 숙성되지 않은 적당한 신맛의 깍두기, 아삭한 식감에 고춧가루가 잘 배인 배추김치. 두 가지 모두 직접 담가 내는 방식이다. 특히 깍두기 국물은 곰탕 국물에 살짝 섞어 먹어도 부담 없다. 점심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비교적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다. 1층과 2층으로 나뉜 매장은 에어컨이 잘 작동돼 여름철에도 무더위를 피하며 ‘이열치열’ 식사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3. 대만에서 온 딤섬 명가 ‘딘타이펑’

샤오룽바오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샤오룽바오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딘타이펑 명동점의 대표 메뉴는 단연 샤오롱바오로 찜통에서 갓 나온 얇은 만두피 안에 육즙이 가득 담겨 있다. 젓가락으로 조심스레 집어 숟가락 위에 올린 뒤 살짝 찢어 뜨거운 육즙을 식힌다. 여기에 간장과 생강채를 살짝 올려 한 입에 넣으면 입안 가득 고기 향과 육수가 퍼진다. 기본 샤오롱바오는 게살, 닭고기, 자연송이, 새우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맛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딤섬 외에도 새우볶음밥은 고슬고슬한 밥알이 퍼지지 않고 입 안에서 잘 흩어진다. 새우는 통통하고, 불맛도 은은하게 배어 있다. 우육면은 진하고 깊은 맛의 소고기 육수에 쫄깃한 면발이 조화를 이룬다. 완탕류는 새우와 야채 버전 모두 국물이 맑고 담백하다. 꿔바로우는 바삭하게 튀긴 고기에 새콤달콤한 소스를 얹어 식감과 풍미 모두 살렸다. 

예약은 필수는 아니지만, 주말이나 명절 전후에는 대기 시간이 생기기도 한다. 다만 직원들의 응대가 빠르고 친절해 대기 시간도 불편하지 않다. 명동이라는 위치 특성상 교통 혼잡이 있을 수 있지만, 입장 시간 유동적으로 조정해주는 매장 대응이 좋아 만족도가 높다. 

방문 시 유의사항

1. 명동교자 본점

-위치: 서울 중구 명동10길 29

-영업 시간: AM 10:30~PM 9:00

2. 하동관 명동본점

-위치: 서울 중구 명동9길 12

- 영업 시간: 월,화,수,목,금,토 AM 7:00~PM 4:00, 일요일 정기휴무

3. 딘타이펑 명동점

-위치: 서울 중구 명동7길 13 호텔28 2층

-영업 시간: AM 11:00~PM 9:00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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