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사이버 위협 대응과 고객 보호 강화를 위해 70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보안 퍼스트(Security First)'를 목표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범죄 예방은 물론, 국내 통신업계 최초 수준의 외부 해킹 시뮬레이션을 포함하고 있어 주목을 받았다.
이날 29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본사에서 보안 전략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5년간 정보보안 분야에 약 7,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기준 828억 원을 보안 부문에 투자한 데 이어, 올해도 이보다 30% 이상 증가한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보보호 관련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31.1% 증가한 수치로 통신사 중에서도 적극적인 대응을 펼치는 모습이다.
홍관희 정보보안센터장(CISO·CPO, 전무)은 "전략적 보안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보안을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민관 협업 체계 구축도 제안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CEO 직속 조직으로 신설된 정보보안센터를 중심으로 △보안 거버넌스 강화 △사전 예방 체계 구축 △사고 대응력 제고 등 3가지 축을 기반으로 한 보안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외부 사이버 공격에 대한 실전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블랙박스 모의해킹' 프로그램을 업계 최장기간 진행 중이다. 해당 방식은 자사 내부 시스템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외부 화이트해커 집단에 실전 해킹을 의뢰해 보안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방식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보이스피싱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서버를 직접 추적·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주가 '1조 클럽' 복귀는 여전히 초록불
이날 간담회 현장에서는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이 악성 앱을 통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장악하는 과정을 실시간 시연하며 관련 대응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러한 보안 전략 발표와 함께 LG유플러스의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경쟁사 해킹 사고에 따른 반사 이익, 단통법 폐지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 등 복합적인 호재가 작용하며 주가 상승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이날 한국거래소(KRX)에서 LG유플러스 주가는 전일 대비 0.35% 하락한 1만42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2일 장중 52주 최고가인 1만5320원을 기록한 이후 다소 조정 국면에 들어선 흐름이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LG유플러스의 주가 상승 여력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13개 증권사가 제시한 LG유플러스의 평균 목표 주가는 1만7369원으로 집계됐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