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사즉생의 각오와 회사의 명운을 걸고 안전체계의 전환을 이루어 내겠다.”
29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는 전날 발생한 ‘함양~창녕간 고속도로건설현장’ 인명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깊은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분들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사고 직후 저희 회사의 모든 현장에서 즉시 작업을 중단했고, 전사적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무기한 작업을 중지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전 10시20분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 간 건설공사 제10공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어 사망했다. 이번 사고는 올해 포스코이앤씨에서 시공하는 현장에서 발생한 다섯번째 사망사고다.
올해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 대구 주상복합 신축현장 추락사고 등 총 4건의 중대재해로 4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오전 국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 사고가 나는 것은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고,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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