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0년새 최고기온 2.5도 상승…온열질환자 6배 증가 ‘폭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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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10년새 최고기온 2.5도 상승…온열질환자 6배 증가 ‘폭염 비상’

경기일보 2025-07-29 18:24: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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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경기일보DB
자료 사진. 경기일보DB

 

인천의 최고기온이 지난 10년새 2.5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온열질환자도 6배 이상 증가하면서 데이터에 기반한 폭염 분석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인천연구원이 지난 2015년부터 10년간 인천지역 기온과 온열질환자 발생 등을 분석한 결과, 10년만에 최고기온은 2.5도, 평균기온은 1.8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인천의 최고기온은 33.1도, 평균기온 23.2도였으나 지난 2024년에는 최고기온 35.6도 평균기온 25도다. 또 지난 2015년 10.6도를 기록한 최저기온도 지난해 14.3도로 10년이 지나 3.7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같이 기온이 높아지면서 인천의 온열질환자도 6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 2015년 32명이던 온열질환자는 2019년 68명으로 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에는 205명으로 치솟았다. 이로 인한 사망자(질병관리청 기준)도 2015년에는 전혀 없었지만 2018면 2명, 2024년 1명으로 잇따르고 있다.

 

이 밖에 인천연구원이 최근 3년간 인천지역 장소별로 온열질환자를 분석한 결과 실외 야외작업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야외작업장의 경우 2022년에는 27명이, 2023년 42명, 2024년에는 6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또 집에서도 2022년 3명, 2023년과 2024년 각각 13명의 온열질환자가 나타났다.

 

인천시민들도 폭염에 대한 위험을 전반적으로 심각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연구원이 지난 5월28일부터 6월6일까지 10일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인천시민 742명에게 폭염 위험인식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412명(55.5%)이 '대체로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또 '매우 심각하다'고 답한 시민도 100명(13.5%)에 이르면서, 인천시민 10명 가운데 7명은 인천의 폭염 수준이 심각하다고 대답했다.

 

인천시가 데이터에 기반한 폭염 분석체계를 마련하고, 폭염취약계층의 특성을 고려한 예방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연구원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피해가 심화함에 따라 과학적이고 정량적인 분석을 통해 신뢰도 있는 기초자료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정책에 반영해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폭염에 따른 피해는 취약계층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기에 취약계층 현황과 생활 여건을 파악하고, 대상별 특성에 부합하는 보호 조치 및 지원 정책을 체계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10년간 기온이 상승하면서 노숙인이나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높아졌다”며 “각 담당 부서에서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예산이나 인원 등의 문제로 폭염 대책을 대폭 확대하기는 어려움이 있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폭염 분석체계 등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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