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 맞으면 잔병이 싹 사라진다는데…" 여름 제주의 '에메랄드빛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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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맞으면 잔병이 싹 사라진다는데…" 여름 제주의 '에메랄드빛 계곡'

위키푸디 2025-07-29 17: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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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돈내코 /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제주 돈내코 /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많은 사람이 물소리 나는 곳을 찾고 있다. 조용하고 시원한 그늘진 계곡이 그리워질 시기다. 그런 여름날, 한라산 중산간에 숨은 계곡이 있다. 얼음처럼 찬물이 흐르고, 빽빽한 숲이 공기를 시원하고 쾌적하게 만든다. 계곡 한가운데 두 갈래 폭포가 떨어지며 빛을 받아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인다. 바로 제주 서귀포의 '돈내코'다.

에메랄드빛 물이 흐르는 한라산 자락의 계곡

제주 돈내코 /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제주 돈내코 /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돈내코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상효동에 자리한 계곡으로, 에메랄드빛 계곡물과 울창한 난대 상록수림이 어우러진 경관으로 유명하다. 해발이 높은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계곡을 타고 흐르며 만들어낸 청량한 풍경이 압권이다.

돈내코의 상징은 높이 5m의 원앙폭포다. 두 줄기 물이 바위 사이에서 갈라져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한 쌍의 원앙 같아 이름 붙여졌다. 물 아래에는 작은 못이 형성돼 있고, 그 수심은 얕은 곳은 무릎 아래지만 깊은 곳은 2m에 달한다. 맑고 깊은 에메랄드빛 물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실제로 발을 담그면 저릿하게 차다.

이 물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높은 지대에서 곧장 흘러드는 물줄기 덕분에 연중 맑고 찬 수온을 유지한다. 이 덕분에 여름철엔 프리다이빙이나 '물멍' 명소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백중날 전설 따라 물맞이… 폭포 아래서 피서

제주 돈내코 /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제주 돈내코 /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돈내코가 그저 흔한 계곡이 아닌 이유는 여기에 더해진 전설 때문이다. 음력 7월 15일, 백중날이 되면 제주도민들은 원앙폭포 아래로 몰려든다. 이날 이 물을 맞으면 온몸의 잔병이 사라진다는 민간신앙 때문이다.

폭포 아래에서 물을 뒤집어쓰는 행동은 여름철 제주 여행의 하나의 의식처럼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도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이 물은 수온이 낮고, 산소가 풍부해 심신을 회복시키는 느낌을 준다.

물놀이는 매년 7~8월 정해진 기간 안전요원 배치하에 가능하다. 수심이 얕은 곳도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지만, 폭포 아래는 깊고 미끄러워 주의가 필요하다. 원앙폭포 쪽은 특히 고등학생 이상이 많이 찾는 편이다.

계곡 옆에는 손발을 씻을 수 있는 개수대가 마련돼 있고, 도로변에는 샤워실도 있다. 놀고 나서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구조다.

계곡 건너편 도로변에는 야영장이 있고, 주차장과 취사장, 체력 단련 시설도 준비돼 있다. 최대 100대까지 주차할 수 있어 여름 성수기에도 큰 불편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나무 갑판 따라 산책… 쉼과 경치를 모두 누리는 코스

제주 돈내코 /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제주 돈내코 /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물놀이보다 자연과 함께 걷는 시간이 좋다면, 계곡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도 추천할 만하다. 돈내코 입구에서 원앙폭포까지는 약 700m, 20분 남짓 거리다. 길은 나무로 만든 길로 잘 정비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걷기도 좋다.

산책로 양옆으로는 제주의 상록수들이 밀림처럼 우거져 있다. 여름 햇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울창하며, 곳곳에 벤치도 설치돼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다. 이 일대는 천연기념물 제432호로 지정된 한란(한국 자생 난초) 자생지다. 겨울이 되면 동백나무가 산책로를 따라 붉은 꽃을 피우기도 한다.

계곡으로 향하는 길목에선 계절마다 자생식물이 달라진다. 제주가 품은 자연 생태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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