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산재와 전쟁 선포…"사망사고 반복 땐 주가폭락"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국무회의에서 산업재해 예방대책과 관련 국무위원들과 1시간 반 생중계 토론을 벌였다. 이 대통령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징벌적 배상 도입, 공공입찰 제한, 대출 제한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중대한 사고가 나면 ESG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도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산재 사망사고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면) 여러 차례 공시해서 주가가 폭락하게 (만들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연이은 산업재해 사고로 노동자들이 숨진 사실을 언급하며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 사고가 나는 것은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고,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주가조작·기업사냥꾼 27개사 세무조사…하이브 방시혁도
가짜 공시로 주가를 조작하거나 상장기업을 사유화해 소액주주에게 피해를 주고도 세금은 내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로 과세당국이 고강도 세무조사에 나선다. 국세청은 주식시장을 교란해 부당 이익을 얻은 불공정 행위 탈세자 27개 기업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고, 하이브 또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 대상은 △주가조작 목적 허위 공시 기업 9곳 △먹튀 전문 기업사냥꾼 관련 8곳 △상장기업 사유화로 사익 편취한 지배주주 관련 10곳 등 주식시장에서 소액주주 이익을 침해한 총 27개 기업 및 관련인이다. 이들 기업 중 24곳은 코스닥·코스피 상장사이며, 매출액이 1500억원을 넘는 중견기업 이상도 5곳 포함됐다. 사건 관련자들의 탈루 혐의 금액은 약 1조원 수준으로, 조사과정에서 확대될 수 있다.
◇백악관 "北 비핵화 위해 김정은과 대화 열려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비핵화 협상은 없다고 선을 그은 데 대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김정은과 대화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끝내기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소통하는 데 여전히 열려 있다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 앞서 김 부부장은 '조미 사이의 접촉은 미국의 '희망'일 뿐이다'라는 담화에서 "우리 국가수반과 현 미국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 관계가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며 비핵화를 전제로 한 미국과의 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그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김 부부장은 비핵화를 제외한 다른 목적의 대화는 가능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이재용도 워싱턴 출국…韓美 관세협상 지원사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막판 총력전으로 펼쳐지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힘을 보태기 위해 미국 출국길에 올랐다. 이는 지난 17일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 12일 만에 확인된 첫 외부 일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상호관세 발효를 불과 사흘 앞두고 우리측 협상 카드로서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 및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기술 협력을 제안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미 현지 반도체 생산 거점을 위해 370억달러(약 54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가동 개시를 목표로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부흥 정책과 투자 유치 전략과 맞아떨어지면서 한미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카카오·NHN, 추경 1.5조로 GPU 1.3만장 확보
연내 엔비디아 블랙웰(B200)·H200 등 최신 GPU 1만3000장을 국내에 구축하는 국책사업에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정부 추가경정예산 1조4600억원을 활용해 이르면 내달 초부터 발주를 시작한다. 이는 국내 산학연 AI 연구개발 인프라로 활용된다. 네이버는 H200 3056장을, NHN은 B200 7656장을, 카카오는 B200 2424장을 각각 구축한다. 이 중 정부가 직접 활용할 물량은 1만장 규모로, 대규모 클러스터링 기반의 AI 워크로드에 대응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여 기업들은 국내 소버린 AI 생태계를 위해 정부 GPU 활용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기업 운영분도 자체 AI 개발·고도화, GPU 염가 서비스 등에 쓰겠다고 덧붙였다.
◇"자손 대대로 물려주자"…강남 3구 아파트 증여 22% 급증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아파트를 '팔지 않고 자녀에게 증여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1~6월 강남구·서초구·송파구의 증여 건수는 총 82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6.27 대출 규제 이후에도 추세가 이어졌다. 7월 강남 3구 증여 건수를 모두 합치면 119건으로, 올해 상반기 평균(111.7건)보다 높고, 지난해 같은 기간(7월 1~25일)보다도 36.8% 급증했다, 집값 상승과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자산가는 안전자산 보유로 대응하고, 이것이 강남 3구 아파트 증여로 나타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종합부동산세 절세 효과를 노린 부부 간 증여도 증가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는 부부 공동명의 때 각자 9억원씩을 공제받아 총 18억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머스크 "로봇 매출만 연 30조달러 가능"…테슬라 3% 반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로 연간 30조달러 매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소유즈 테이크오버(Takeover) 행사에서 "로봇은 세계 최대 생산품이 될 것"이라며 "테슬라가 연 10억대 생산 시 한 대당 3만달러 기준 30조달러 수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올해 말부터 수백대의 옵티머스를 생산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테슬라는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주식이기 때문에 테이크오버 같은 개인 위주의 행사에서 머스크가 어떤 발언을 하고 어떤 반응을 이끌어냈는지가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의 발언 이후 3.02% 반등해 325.59달러로 마감했다. 현재 테슬라의 PER은 약 180배로, S&P 500 내 팔란티어 다음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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