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글로벌 1등 기업인 삼성전자의 오너가 해외 출장을 가는 건 흔한 일이다. 그러나 이번 출국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대형 투자와 함께 교착 상태인 대미 관세 협상에 힘을 보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지난 17일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12일 만에 확인된 첫 외부 일정이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5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한 후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이번 방문에서 이 회장은 주요 파트너사와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으로는 미국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우리측 협상 카드로 미국 내 투자 계획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이 회장이 반도체 투자 확대 및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기술 협력을 제안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에서는 막판 한미 협상 과정에 힘을 싣기 위한 기업 총수들의 방미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미국으로 떠났다.
김 부회장은 한국이 미국 측에 제안한 조선 산업 협력 프로젝트인 일명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미국의 조선 사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돕기 위해 한국 협상단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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