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의 망설임 없이 뛰어든 그들의 모습은, 단순한 훈련이 아닌 생명을 향한 약속이었다.
사회복지법인 대한인명구조단(대표 신정락)은 섭시 36도를 오르내리는 혹서기 지난 28일 오후 3시, 여주시 현암지구공원에서 전국 지부 구조대원 70여 명과 구급차량 30여 대가 참여한 가운데 ‘재난대응 구조시승훈련 및 응급처치(CPR) 교육’을 성공적으로 펼쳤다.
이날 현장은 단순한 시범이 아닌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실전 훈련으로, 구급대원들은 흘러내리는 땀을 닦을 새도 없이 환자 역 역할을 맡은 시민과 마네킹을 상대로 심폐소생술과 응급조치를 반복하며 실전 대응능력을 검증했다.
훈련에 함께한 시민들은 “이들이야말로 우리 곁의 진짜 영웅”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번 훈련을 진두지휘한 신정락 대표는 여주출신으로 구조단 대표로 취임하면서부터 최근까지 일선에서 환자 이송과 응급 구조에 매진해 온 인물이다. 그는 최근 들어 환자 이송 중심에서 벗어나, 재난과 위기 상황 속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실전조직’으로 구조단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시범이 아닙니다. 생명을 지키기 위한 우리 구조단의 사명 선언이자, 국민을 향한 약속입니다.”
신 대표의 이 말은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대한인명구조단은 오직 훈련만이 재난 속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신념 아래, 반복적인 교육과 실전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통합훈련은 대형 재난 발생 시 구조역량을 총동원할 수 있는 조직적 대응체계와, 시민 대상 응급처치 교육을 결합한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신 대표의 리더십은 한마디로 ‘현장형’이다. 사무실보다 구급차 안이 더 익숙하고, 회의실보다 현장이 더 편한 그다. 그는 구성원들에게 "우리는 위급할 때 가장 먼저 도착해야 할 사람들"이라며 늘 강조해 왔다.
현장에서 땀 흘린 구조대원들, 묵묵히 준비한 지원 인력, 그들을 응원하는 시민 모두가 만들어낸 작은 기적을 만들어낸 신 대표와 임 직원들은 이번 훈련을 마치며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구조는 준비된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라고 외쳤다
그들이 들려준 말처럼, 대한인명구조단은 오늘도 묵묵히, 그러나 단단히 시민의 생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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