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2분기 실적 호조…영업이익 전년비 14.7%↑, 수출도 '급등'

KAI 본관동 전경. KAI 제공 [뉴스락]

[뉴스락]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9일,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283억 원, 영업이익 852억 원, 당기순이익 57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 직전 분기(1분기) 대비로는 82.1% 증가하며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KAI는 이라크 CLS(Contractor Logistics Support,계약자 군수지원) 사업 수행을 통한 매출이익 개선과 회전익사업 경영노력보상이윤 승소 등을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95%포인트 오른 10.29%를 기록했다.

국내 방위사업 성과도 주목된다. KAI는 올해 6월 방위사업청과 KF-21 차세대 전투기 잔여 20대 양산 계약을 체결, 지난해 체결한 20대와 함께 최초 양산 40대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의 체계개발 사업도 안정적으로 추진 중이다.

해외사업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올렸다. 완제기 수출의 경우, 지난 6월 필리핀 국방부와 FA-50 12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9,454% 급증한 9,777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필리핀 공군의 주력기 FA-50PH에 대한 KAI의 안정적인 후속 지원이 신뢰 확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수주 부문에서도 국내외 주요 계약을 연이어 따내며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3조 1,622억 원을 기록했다. KF-21 양산 물량 외에도 필리핀 FA-50 추가 계약, 미국 콜린스社와의 엔진 낫셀 부품 계약 등이 주요 실적이다.

KAI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들의 안정적인 수행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주요 개발 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 KF-21 양산 본격화 및 주력 기종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성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