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물론 경기서남부 주민들의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이뤄낼 인천발 KTX가 오는 2026년 12월 개통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인천 연수구 수인선 송도역에서 경기도 화성을 거쳐 KTX 경부선까지 3.19㎞를 잇는 인천발 KTX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6년 12월 개통이 목표이며, 현재 공사 이행률은 57%이다.
당초 올해 말 개통 예정이었던 인천발 KTX는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이 추진 중인 수인선과 KTX 경부선 연결 공사가 늦어지면서 개통이 지연됐다. 해당 공사 구간에서 보호동물 및 문화재를 발견한 것은 물론, 철도 노반 공사가 교각 등의 건조물을 세워야 하는 난코스라 공사 기간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다.
시는 올해 말까지 노반 주요 공사를 끝내고, 내년 상반기에는 궤도·시스템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내년 하반기 종합 시운전을 거쳐 연말 개통이 목표다. 인천발 KTX가 개통하면 인천 송도역에서 부산까지는 2시간30분, 목포까지 2시간10분만에 갈 수 있다. 현재 인천에서 서울역·광명역까지 가서 KTX를 이용할 때와 비교하면 약 1시간 30분을 절약하는 셈이다.
KTX 열차는 신규 전동차량 2대(공정률 32%)와 현재 다른 노선을 운행 중인 전동차량 3대를 전환 배치, 모두 5대를 인천발 KTX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KTX는 인천시민의 오랜 염원이자 수도권 서부 교통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시민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전국을 오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공정 관리와 철저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인천발 KTX 인천공항 연장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해 공항을 이용하는 전 국민의 이동편의를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