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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남자 연예인이 회사원인 전 여자 친구에게 입막음을 위해 800만원을 건넸다는 폭로가 확산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2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전 남자 친구 소속사에서 800만원 보냈다’는 글이 올라왔다.
국내 대기업 직원임을 인증한 작성자 A 씨는 "연예인인 전 남친이 반년 내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 여친과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할 건데 날짜가 잘 안 맞을 거라고 사전 위로금 명목으로 800만원 보낸다고 연락이 왔다"며 "조용히 하라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말하라니까 날짜가 나랑 헤어지기 전으로 나올 수 있다"며 "환승이별 했다는 거다. 바람피운 거거나"라고 설명했다.
A 씨는 "(전 남친이) 그거에 대해 굳이 언급하지 말아 주길 바란다면서 어차피 결혼까지 안 갈 생각 아니었냐고 하더라"고 허탈함을 드러냈다. 아울러 "내가 (연애 중) 한 번씩 결혼까지는 고민 조금 해보자고 했다. 별로 좋은 남자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가 그 사람과 헤어지든 결혼하지 않든 그건 우리 사이의 일인데 알고 보니 양다리였고, 그거에 대한 입막음 800만원을 거부하는 건 내 자유 아닌가 싶다"며 "입금된 800만원 돌려줄까"라고 조언을 구했다.
또 "너무 화나고 슬프고 아파서, 내일 출근 못할 것 같아 일단 연차 내놨다"고 토로했다.
'전 남자 친구 소속사에서 800만원 보냈다’. / 블라인드
A 씨는 해당 연예인의 실명이나 프로그램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댓글에 “배우”라는 단서를 남겼다.
A 씨의 폭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실제 결혼을 앞둔 연예인들의 실명이 거론되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아직 A 씨의 주장만 존재하는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토대로 특정 인물을 지목하거나 의혹을 확산시키는 것은 심각한 명예훼손 및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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