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로 예정됐던 경원선 연천역~백마고지역 통근열차 운행재개가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공사와 운영비 문제로 관할 지자체인 연천군과 철원군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서다.
29일 연천군에 따르면 경원선 연천역~백마고지역(길이 20㎞) 통근열차 운행 재개는 열차 차량 개조와 선로 개·보수 등을 거쳐 다음 달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연간 운영비 44억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열차 차량 개조와 선로 개·보수 등이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차량 개조와 선로 개·보수에는 8~11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연내 운행 재개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연천군과 철원군은 열악한 재정 여건을 고려해 정부가 운영비를 지원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철원군과 함께 통근열차 운행 재개를 위한 운영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통근열차 운행 재개는 내년에나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구간에는 연천역과 백마고지역 이외에도 신망리역, 대광리역, 신탄리역 등 역 다섯 곳이 운영 중이다.
경원선 통근열차는 동두천 소요산역에서 연천을 거쳐 백마고지역까지 운행하다 동두천~연천 구간 전철 공사로 2019년 4월 운행이 중단됐다.
2023년 전철 개통 뒤에도 통근열차 운행이 재개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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