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인력 늘었지만 청년 감소…불균형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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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인력 늘었지만 청년 감소…불균형 심화"

이데일리 2025-07-29 15:25: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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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마이크로 LED 소자 및 제조 장비 업종 등 신시장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산업 인력이 증가했지만 인력 이탈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 인력의 감소, 잔류 인력의 고령화 등 인력 구조의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9일 디스플레이산업 분야에 해당하는 근로자 수 10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2024년 디스플레이 산업인력 수급실태조사」(2024년말 기준)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인력 수급 방안을 모색하고 효율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 마련과 정부 정책 수립 지원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전통 디스플레이 산업 분류에 더해 마이크로 LED 소자 및 제조 장비 등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했다. 보다 세밀한 수급 분석을 위해 대학 내 공급 인력 현황 및 교육 실태를 추가로 조사했다.

올해 디스플레이 산업 인력은 7만6631명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퇴사 인력은 5401명으로 전년(1470명) 대비 37% 증가한데 비해 채용은 2372명으로 퇴사 인력의 44%에 그쳤다. 지난해보다 퇴직인력은 증가했는데 채용인력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20대 산업인력은 전체 업종에서 2.1% 감소했다. 반면 50대 이상 인력은 3.1% 증가하며 인력유입 감소, 중간 인력 이탈로 인한 기술 축적 단절, 제조인력의 고령화로 인한 현장대응력 및 생산 효율이 저하되는 등 문제가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유관 학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졸업생(5733명) 중 디스플레이 학과 졸업생은 5.5%(31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디스플레이 업계에 취업한 비율은 4.7%(269명)에 불과하다. 산업 전공 인력이 부족한데다 디스플레이 업계로의 실질적인 유입이 미미한 것이다.

교과 과정에서도 ‘디스플레이 산업만을 위한 교과목’ 운영 비율은 8.7%에 그쳤다. 63.6%의 학과에서 교과목 내 실습 비중을 10~30% 수준으로 운영하는 등 공급자 중심의 커리큘럼과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와는 괴리가 있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승우 부회장은 “곧 출범을 앞두고 있는 ‘디스플레이 아카데미’가 산업계 주도의 현장 맞춤형 교육 설계를 통해 대학과 현장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재직자에게는 중장기적인 커리어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고경력 은퇴자에게는 보유 기술을 다음 세대로 전수하는 ‘세대 연계형 민관 합동 인재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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