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 APEC 고위관리 회의서 ‘AI 관광 전략’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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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 APEC 고위관리 회의서 ‘AI 관광 전략’ 제안

스타트업엔 2025-07-29 15:01: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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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 APEC 고위관리 회의서 ‘AI 관광 전략’ 제안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 APEC 고위관리 회의서 ‘AI 관광 전략’ 제안

여행 기술 플랫폼 기업 트립비토즈(Tripbtoz)의 정지하 대표가 지난 28일 인천에서 열린 ‘2025 APEC 고위관리 회의(SOM·Senior Officials’ Meeting)’에서 발표자로 나서 관광산업 내 인공지능(AI)의 도입 방향과 전략을 제안했다. 이번 회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관광작업반(APEC TWG)이 공동 주최했으며, ‘AI와 관광의 미래(Future of AI in Tourism)’를 주제로 각국 정부 관계자와 산업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세션에서 “AI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일과 여행의 개념 자체를 다시 써 내려가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이 여행자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추천 시스템, 고객 응대 자동화, 관광 수요 예측 등에 활용되며, 실질적인 운영 효율성과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립비토즈는 여행 콘텐츠 기반 커뮤니티 기능과 AI 추천 알고리즘을 융합한 플랫폼으로, 여행지 검색부터 후기 공유, 예약까지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정 대표는 자사 플랫폼 내 실제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AI 기술이 관광 소비자와 공급자 양 측면에서 어떤 변화를 유도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예를 들어, 특정 시즌과 이벤트별 수요 예측 모델을 통해 항공·숙박 파트너사에 실시간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는 AI 챗봇 도입으로 응답 대기시간을 70% 이상 줄였다는 성과도 제시됐다. 그는 “AI는 인간의 창의성과 병행될 때 진정한 효용을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특히 관광 산업의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공공 데이터와의 연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AI의 도입은 기술 문제보다 제도와 문화의 문제에 가깝다”고 지적하며, 중소 관광 사업자도 접근 가능한 AI 기반 시스템과 공공 데이터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공공 데이터 기반의 오픈 플랫폼이 마련돼야 중소사업자나 지자체 관광청 등도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한 정책적 가이드라인과 윤리적 기준 정립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지점은 ‘AI의 지속가능한 관광 기여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다. 정 대표는 “AI는 과잉 관광 예측, 방문객 분산, 교통·인프라 효율화 등에도 활용될 수 있으며, 이는 지역 간 관광 수요의 균형을 맞추고 환경 보호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관광객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동선 재배치를 유도하거나, 기후·인구·숙박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지역별 관광 적정 수용 인원 등을 파악하는 데 AI가 활용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정지하 대표는 발표 말미에 “AI 시대의 ‘일’과 ‘쉼’은 새롭게 정의돼야 하며, 이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풀어야 할 구조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AI로 인해 새롭게 정의될 수많은 일상들을 어떻게 정리하고 조율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발표를 마쳤고, 이는 참석자들 사이에서 활발한 논의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번 정 대표의 발표는 향후 OECD가 발간할 관광정책 최종 보고서에도 주요 사례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트립비토즈가 민간기업으로서 제시한 실제 적용 사례와 정책 제언이 결합된 구조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관광 산업의 구조적 혁신 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관광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에 대한 맹목적 기대가 아닌, 기술의 사회적 역할과 정책 연계 가능성까지 짚은 점이 인상 깊다”며, “정책과 시장이 따로 움직이지 않고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발언이었다”고 평가했다.

트립비토즈는 AI 기반 여행 추천 플랫폼이라는 기업 정체성을 넘어, 관광산업 전반의 구조 전환을 제안하는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 AI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과 여가를 바꾸는 도구가 되는 시대, 그 방향성은 단지 기술력뿐 아니라 철학과 정책을 함께 요구한다. 이번 회의에서 던져진 질문들이 단기적 산업 이슈를 넘어, 미래 사회를 위한 정책적 논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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