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시군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는 29일 완주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을 폭행한 민원인을 엄정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단체에 따르면 올해에만 완주군 소속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폭행당하는 사례가 2차례 발생했다.
지난 9일 60대 A씨가 완주군청 건축과 사무실을 찾아 '가만두지 않겠다'며 폭언하고 공무원을 밀쳤다.
앞선 지난 4월 14일에는 민원인 B씨가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상담하다가 들고 있던 우산으로 공무원을 때렸다.
단체는 "낮은 임금에 계속되는 비상근무, 악성 민원 증가 등으로 공무원들의 근무 환경은 점점 더 열악해지고 있다"며 "특히 공무원들이 폭력을 당하면 민원 처리 과정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폭력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이 마련됐으나 현실에서는 한계가 있다"며 "공권력을 침해한 민원인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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