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주(경북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조현주는 29일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자유형 200m 예선 5조에서 1분58초10을 기록하고 조 7위를 차지했다.
전체 46명 중 15위에 오른 조현주는 예선 상위 16명이 나서는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한국신기록이다. 2019년 3월3일 경영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에서 김서영이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인 1분58초41을 약 6년 5개월 만에 0.31초 앞당겼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것은 조현주가 처음이다.
조현주는 자신의 4번째 세계선수권 출전에서 첫 준결승 진출을 이뤘다.
대현중 시절이던 2014년 자유형 800m 한국신기록을 수립하고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뛰었던 조현주는 2015년 카잔 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400m 26위, 자유형 800m 32위에 머물렀다.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 여자 자유형 200m에서 32위에 머문 조현주는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는 여자 계영 800m 영자로만 출전했다.
여자 자유형 200m 준결승은 이날 오후 9시12분에 열린다.
조현주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한국신기록 수립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준결승까지 진출하게 돼 실감이 잘 나지 않지만, 기분이 좋다"며 "같은 팀 소속 선배이자 종전 기록 보유자인 (김)서영 언니가 눈물까지 흘렸다면서 많이 축하해줬다. 준결승 때는 더 자신있게 해보라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준결승에서 경쟁하는 다른 선수들이 워낙 빠르다. 레이스 후반은 생각하지 않고, 처음부터 최대한 따라가서 버텨보겠다"고 다짐했다.
조현주를 포함해 이날 예선을 치른 한국 선수 3명이 모두 준결승에 올랐다.
남자 평영 50m 예선에 나선 최동열(강원도청)은 27초13의 기록으로 6조 1위, 전체 79명 중 13위에 올라 준결승 출전권을 따냈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딸 때 작성한 한국기록인 26초93에는 못 미쳤으나 무난히 준결승에 합류했다.
이번이 4번째 세계선수권 출전인 최동열은 지난해 2월 도하 대회 평영 50m에서는 실격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결승점에 들어가기 직전 평영 발차기가 아닌 접영 발차기를 해 실격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실수없이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최동열은 지난 27일 평영 100m 예선에서 59초99로 17위가 돼 아쉽게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공동 15위 선수들에 불과 0.01초 차로 뒤졌다.
김민섭(경북체육회)은 남자 접영 200m 예선에서 1분56초34로 터치패드를 찍어 3조 6위, 전체 36명 중 15위를 차지해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3월23일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KB금융 코리아스위밍 챔피언십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기록인 1분54초95에는 못 미쳤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지난해 도하 대회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동메달을 목에 건 김우민(강원도청)은 이날 예선이 진행된 자유형 800m 뿐 아니라 1500m 출전권도 확보했지만,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주종목인 자유형 400m와 메달을 노리는 계영 800m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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