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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쇼핑몰 환경 변화를 이유로 내달 9일 랴오닝성 다롄시 중산구에 있는 파크랜드몰 매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중국어권에서 약 56개의 직영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530개 이상의 매장 중 10% 이상을 차지한다.
회사는 성명에서 “우리는 항상 온라인과 중국어권 전역의 50개 이상의 애플 매장 모두에서 모든 고객들에게 탁월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해당 쇼핑몰의 여러 소매업체가 떠난 것을 감안할 때 해당 매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롄시에 위치한 애플 직영 매장은 2곳으로, 폐쇄되는 매장과 10분 거리에 또 다른 직영 매장이 있다. 회사는 “폐쇄되는 현장 직원들에게는 다른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애플은 내달 16일 광둥성 선전시에 신규 매장을 열고 내년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직영 매장을 추가하는 등 여전히 중국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반적으로 직영점 확대는 둔화되는 모양새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한편 애플은 가격 인하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서 다시 출하량을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같은 기간 중국에서 전년 대비 4% 증가한 101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점유율 5위를 기록했다. 카날리스는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분기 기준 출하량이 증가한 것은 2023년 4분기 이후 처음이라고 짚었다.
출하량은 소매업체에 전달된 기기의 수로, 판매량과는 차이가 있지만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같은 기간 출하량 1위는 화웨이(1220만대)가 차지했으며, 비보, 오포, 샤오미가 그뒤를 이었다.
애플은 오는 3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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