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용인, 성남 등 광역버스 일부 노선에 시행 중인 좌석 예약제가 확대 운행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수도권 출퇴근 시민이 더욱 편리하게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8월 11일부터 좌석예약제를 확대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광역버스 좌석 예약은 모바일 앱을 통해 시간과 정류소를 지정해 미리 좌석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정류소 대기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65개 노선, 하루 150차례 운행돼 왔는데 이 가운데 31개 노선에서 평균 예약률이 80%를 웃돌 만큼 이용객이 많았다.
앞으로는 보다 많은 노선에서 다양한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도록 68개 노선, 하루 170회 운행으로 적용 노선과 운행횟수를 확대 시행한다. 구체적인 지역별 하루 운행횟수는 수원시(42→48회), 용인시(34→41회), 성남시(9→11회), 의정부시(2→4회), 남양주시(12→13회), 안양시(3→4회) 등이다.
국토부는 기존에 좌석예약제를 운영 중인 노선 중 예약이 빨리 마감돼 사전 예약이 어려웠던 예약률 상위 노선을 선별했으며 미운영 노선 중에서도 탑승객이 많은 혼잡 노선을 선별했다. 이번에 확대되는 노선은 예약자가 우선 탑승하고, 비예약자는 잔여 좌석에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혼용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용자 기능도 개선했다. 예약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 차량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고, 비예약자의 탑승이 불가한 경우에는 비예약자의 교통카드가 결제되지 않도록 단말기 기능을 개선했다.
김수상 대도시권광역교통본부장은 “앞으로도 서비스 확대 이후 운영 상황, 이용자 만족도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예약제 적용 노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