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천만 명을 돌파해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은 노인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9일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 총인구는 5180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총인구는 2021년부터 2년 연속 감소하다가 2023년부터 상승 전환해 2년 연속 증가 중이다.
또 고령 인구 증가세가 뚜렷해졌다. 지난해 고령인구는 1012만명으로 전체 인구 중 19.5%를 차지했다. 고령인구가 1000만명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0~14세 유소년인구는 542만명(10.5%)이고, 15~64세의 생산연령인구는 3626만명(70.0%)이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 수를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전년 대비 15.7 증가한 186.7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증가 중이다. 지난해 국내에 상주한 외국인은 전년보다 5.6% 늘어난 20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국적은 중국(한국계)이 26.3%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14.0%), 중국(10.9%), 태국(8.7%) 순서였다. 외국인이 늘면서 다문화가구도 전년보다 5.7% 증가해 43만9000가구를 기록했다. 이 중 귀화자가구는 42.6%로, 경혼이민자가구는 35.2%, 다문화자녀가구는 10.9%다.
이와 함께 1인 가구수도 늘었다. 1인 가구는 804만 가구로, 전체 가구 중 36.1%다. 최근 3년을 보면 2022년 34.5%, 2023년 35.5%, 지난해 36.1%다. 1인 가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서울(39.9%)이다. 반대로 가장 낮은 도시는 울산(31.6%)이다. 혼자 사는 이들의 연령대를 보면 20대 이하가 17.8%로 가장 높았고, 60대(17.6%)와 30대(17.4%)가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30대(21.8%), 여성은 60대(18.7%)의 1인 가구가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일 0시 기준 주민등록부·외국인등록부·건축물대장 등 행정 자료를 활용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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