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29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의 ‘극한 폭염 긴급대책’을 토대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지역 내 취약계층 2만6천100가구에 가구당 5만원씩 냉방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은 전기요금 부담으로 냉방기기 사용을 꺼리는 취약계층의 건강과 생계를 동시에 보호하려는 조치다.
재원은 전액 경기도 재해구호기금으로 충당되며 시는 이를 통해 여름철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할 방침이다.
대상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부천에 주소를 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이며 장애인 난방비 지원 사업 대상자는 중복으로 제외된다.
복지급여 계좌를 보유한 가구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31일부터 순차적으로 지원금이 입금된다.
다만 복지급여 계좌가 없는 경우나 압류 방지 계좌를 이용 중인 가구 또는 비수급 빈곤층 등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 및 조사를 거친 후 다음 달 추가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AI복지콜 시스템을 활용, 계좌 미등록 가구에 직접 신청 안내를 하고 빠지는 가구가 없도록 촘촘히 대응할 방침이다.
정미연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냉방비 지원이 극한 더위 속에서도 전기료 걱정 없이 냉방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복지 사각지대 없이 에너지 복지가 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조치를 포함해 생계 곤란 등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들을 위한 긴급복지 지원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며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위험 요인을 신속히 파악해 즉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 콜센터 또는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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