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에 빠진 남편 때문에 독설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한 tvN 스토리 예능 프로그램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에서는 60대 부부가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들 고민의 사연은 배우 최수종·하희라가 부부가 연기로 재현했다. 영상 속 아내는 남편이 좋아하는 반찬을 해두고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남편은 결국 오지 않았고, 아내는 섭섭함이 폭발했다.
이를 본 MC 황제성은 "제일 (마음을) 표현하기 쉬운 게 식탁이다. 부부끼리 싸워도 '밥 먹자'로 해결되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아내분이 마음이 많이 비참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남편이) 어느 날부턴가 서서히 집을 안 들어오고, 전화도 안 받았다"며 "어디냐고 물으면 남편이 짜증을 냈다"고 토로했다. 또 그는 "본인은 제가 집착한다고 생각했는지 남편이 저한테 XXX라고 욕했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이 사람에 대한 마음을 접었다"고 말했다.
아내는 결혼 사진을 모두 다 찢어 버렸다고 했지만, 남편은 "기억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지용 정신과 전문의는 "너무 운동에 매진하는 것이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기도 하다"며 "두 분다 힘들어지면 운동을 해서 마음을 안 보는 게 제일 아쉬운 점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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