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덕 S2W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정보 안보가 경제 안보로도 연결되고, 실제 국가 안보와도 연결되는 시대”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
코스닥 상장을 앞둔 S2W는 빅데이터 교차분석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AI) 데이터 인텔리전스(Data Intelligence)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일반기업은 물론 다크웹, 텔레그램, 블랙마켓 등 이른바 ‘히든채널’에서 수집한 비정형 사이버 위협 데이터를 분석해 정부·공공기관에도 정보를 제공한다.
대표 제품인 ‘자비스’, ‘퀘이사’, ‘SAIP’는 고객사별 빅데이터 분석 또는 산업특화 생성형 AI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형 솔루션으로, 이 중 자비스와 퀘이사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세계 최초의 다크웹 전용 AI 언어모델인 ‘다크버트(DarkBERT)’다. 서 대표는 “다크웹과 같이 비정형 데이터가 넘쳐나는 채널에서는 정교한 자연어처리(NLP)와 AI 기술이 필수”라며 “다크버트는 저희가 5년 이상 쌓아온 데이터 축적과 수집 기술, 분석역량이 총동원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기술력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S2W는 6년째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 중이며, 일본·싱가포르·대만·인도네시아 등에서 B2G(Business to Government, 기업과 공공기관간 거래)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서 대표는 “사이버 보안은 장비의 문제가 아니라 정보의 문제”라며 “지정학적으로 한국은 공격도 많이 받고 그만큼 이제 공격 도구나 방식에 관한 다양한 데이터가 많이 쌓이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장비가 아닌 인텔리전스 자체를 수출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 확장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글로벌 SaaS 기반 서비스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GPU 서버 도입, AI 인프라 고도화, 해외 데이터센터(IDC) 구축 등에 투입된다. 서 대표는 “빠르게 커지는 데이터와 고객 수요에 대응하려면 인프라 선투자가 필수”라며 “지금까지는 사람, 기술, 인프라에 투자해왔다면, 상장 이후부터는 속도조절을 하며 수익성 전환에 집중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목표로는 내년 말까지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5년 내 매출 1000억원·시가총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내년 말 기준으로는 손익분기점을 넘기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기존 강점인 안보와 국방 관련 분야와 함께 산업용 AI 역량도 키워서 매출 비중을 5대 5 정도로 만들면 상장 후 5년 내 매출 1000억원과 시가총액 1조원 정도 되는 기업으로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환경 변화 역시 보안 수요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그는 “연이은 보안 사고로 인해 사이버 보안 의무화와 투자 확대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통신망법 등 사이버 안보 경쟁력의 약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일부 규제는 국가 차원에서 완화 방향을 논의해봐야 할 것”이라고 제언하기도 했다.
해외 진출 전략으로는 아시아 시장을 우선 공략할 방침이다. 서 대표는 “정서적으로 유사하고 데이터 규제 환경이 비슷한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대만 등은 이미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 중”이라며 “일본의 경우 사이버 공격 피해는 많은데 내부에서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기업이 전무하고 싱가포르나 인도네시아, 대만 등도 마찬가지라 정부 조달 등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2W는 이달 30일부터 8월 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8월 7~8일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 1400원~1만 3200원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