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대구장차연)는 29일 "나드리콜(장애인 특별교통수단) 평균 이용 대기 시간이 30분이 넘는다"고 밝혔다.
대구장차연은 이날 오전 11시께 대구시청 산격청사 정문 앞에서 15개 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 시내버스는 절반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산격청사 정문 앞 네거리 횡단보도 3곳을 차례로 돈 뒤 준비한 물풍선을 피켓에 던져 터트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대구장차연이 파악한 나드리콜 운행 통계 등에 따르면 대구 지역 나드리콜 차량은 모두 218대다.
반면 기사는 215명으로 나드리콜 차량보다 부족해 실 운행률은 평일 82.6％, 휴일 45.9％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장차연 측은 나드리콜을 야간 시간대까지 안정적으로 운행하기 위해서는 차량 1대당 기사 2.5명이 필요하다며 인력 확충을 대구시에 요구했다.
이들은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비율을 늘려줄 것도 함께 요청했다.
대구 지역 저상버스는 시내버스 1천566대 중 815대(52％)다. 전체 노선 127개 중 21개 노선(16.5％)에는 저상버스가 배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구장차연은 이용자의 요청에 맞춰 운행하는 수용응답형 교통체계(DRT)도 교통약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휠체어 사용자 승하차 장치 설치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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