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레전드' 라인 샌드버그, 암투병 끝에 65세 일기로 별세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컵스 레전드' 라인 샌드버그, 암투병 끝에 65세 일기로 별세

이데일리 2025-07-29 11:55:55 신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인 라인 샌드버그가 향년 6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위 영원한 레전드 라인 샌드버그. 사진=AFPBBNews


시카고 컵스 홈구장 리글리 필드에 설치된 라인 샌드버그의 동상. 사진=AFPBBNews


컵스 구단은 29일 “샌드버그가 이날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샌드버그는 지난해 1월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뒤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받았고 그해 8월 암이 완치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해 12월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되면서 힘든 투병 생활을 이어왔고 결국 세상과 작별했다.

샌드버그는 컵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2루수였다. 1978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됐지만 1982년 컵스로 트레이드된 뒤 1997년 38살의 나이로 은퇴할 때까지 컵스의 공격과 수비를 이끌었다. 빅리그 통산 216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82홈런 1061타점 344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선수 시절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2루수로 이름을 날렸다. 1983년부터 1991년까지 9년 연속 리그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 2루수 부문을 수상했고 각 포지션 최고의 타자에게 주는 NL 실버슬러거도 2루수 부문에서 총 7차례 수상했다. 1984년엔 NL MVP를 차지했으며 올스타에도 총 10차례 선정됐다.

다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샌드버그가 활약하는 동안 컵스는 우승은 커녕 포스트시즌 진출도 겨우 두 차례 뿐이었다.

샌드버그는 은퇴 후인 2005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그의 등번호 23번은 컵스의 영구결번으로 남아있다. 컵스 구단은 2024년 홈구장 리글리 필드 밖에 샌드버그의 동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샌드버그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필라델피아 감독을 지냈다. 하지만 감독으로선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일찍 자리에서 물러났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샌드버그는 시카고 컵스 프랜차이즈의 전설이자 야구계에서 사랑받는 인물이었다”며 “그는 파워, 스피드, 뛰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경기의 모든 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5툴 플레이어였다”고 그의 사망을 아쉬워했다.

제드 호이어 컵스 야구 부문 사장은 “샌드버그는 이 도시의 슈퍼히어로였습니다”면서 “그보다 자신의 명성과 도시에 대한 책임을 더 잘 감당하는 사람을 상상할 수 없다”고 추모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