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의령군의회는 극한호우로 큰 피해를 본 의령군 전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29일 정부에 촉구했다.
군의회는 이날 낸 성명에서 "전체 인구 42% 이상이 65세 이상인 의령군은 재난 발생 시 스스로 대피하거나 복구 작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노인인구 밀집 지역이다"며 "주민들에 대한 도움과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으로, 정부는 의령군 전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부터 19일 사이 쏟아진 집중호우로 의령에서는 주택 수십 채가 물에 잠기고, 수만마리의 가금류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컸으나 정부가 선포한 특별재난지역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피해 주민에게는 세금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생계비 및 주택복구비 지원 등 혜택이 주어진다. 지방자치단체도 국비를 지원받게 돼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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