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우영식 노승혁 기자 = 지난 28일 오후 9시 40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열대야속에 큰 불편을 겪었다.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아파트내 노후한 변압기 고장으로 전기공급이 끊기면서 아파트내 604가구에 전기사용이 중단됐다.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에어컨 가동이 늘면서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추정됐다.
다행히 정전으로 인해 주민이 승강기에 갇히는 등 사고는 없었지만 일부 주민은 집을 나와 차에서 에어컨을 켜거나 인근 편의점으로 이동해 더위를 피하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전체 604 가구 중 382가구는 정전 발생 3시간여 만인 오전 0시 50분께 1차 복구됐다. 그러나 나머지 222가구는 이튿날인 29일 오후 4∼5시께 복구가 완료될 예정이어서 한낮 폭염을 냉방용품없이 견뎌야 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오후 2시께 변압기 수리 업체가 현장에 도착해 복구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정전이 발생한 주민들을 위해 시가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강선마을 19단지 경로당, 강선 3단지 경로당, 주엽1동 행정복지센터)를 안내했고, 생수 300㎜짜리 500개를 우선 나눠줬다.
wyshi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